(브뤼셀=연합뉴스) 김병수 특파원 = 네덜란드는 지난달 헤이그 주재 이란대사관에서 일해온 두 명의 직원을 추방했다고 네덜란드 정보기관인 AIVD가 6일(현지시간) 밝혔다.
AIVD는 그러나 이들 이란대사관 직원의 추방 이유에 대해선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AIVD 대변인은 "이란대사관에서 일하는 두 명의 직원이 지난 6월 7일 추방됐다"면서 "이 사안과 관련해 더 자세한 사항에 대해선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이번 조치는 최근 벨기에와 프랑스, 독일 등이 지난 6월 30일 프랑스 파리 인근에서 있었던 이란 출신 망명인 정치집단의 모임에서 폭탄테러 공격을 모의한 혐의로 이란 출신 부부와 외교관 등 6명을 체포·구금한 것 이전에 발생한 것이다.
네덜란드는 지난 3월 4일 영국에서 발생한 전직 러시아 스파이 출신 독살기도 사건과 관련해 영국 정부가 러시아 정부의 배후를 주장하자 이에 대한 책임을 물어 자국 내 두 명의 러시아 외교관을 추방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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