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항공오픈 2R 단독 선두…지한솔 1타차 추격
(서울=연합뉴스) 권훈 기자 = 작년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에 '지현 천하'를 이룬 주인공 가운데 한 명인 롯데 소속 김지현(27)이 통산 네 번째 우승에 푸른 신호등을 켰다.
김지현은 7일 중국 산둥성 웨이하이의 웨이하이 포인트 호텔 앤드 골프리조트(파72)에서 열린 KLPGA투어 아시아나항공오픈 2라운드에서 5언더파 67타를 쳐 중간합계 8언더파 136타로 선두에 올랐다.
지한솔(22)을 1타차로 제친 김지현은 작년 6월 롯데 칸타타 여자오픈 제패 이후 1년여 만에 우승 기회를 잡았다.
지금까지 3승을 올린 김지현은 한화 소속 김지현(27)과 동갑인 데다 같은 해 투어에 데뷔해 이름 뒤에 아라비아 숫자 '2'를 달아 구별한다.
두 김지현과 오지현(22), 그리고 이지현(22)은 지난해 5월과 6월 사이 5주 연속 우승을 따내 '지현 천하'를 구가한 바 있다.
올해 우승은 없지만 평균타수 5위(70.29타)에 오를 만큼 정교한 샷을 앞세워 교촌 허니 레이디스 오픈 준우승 등 꾸준하게 상위권에 이름을 올린 김지현은 이날 2번홀부터 6개홀 연속 버디를 잡아내는 화끈한 버디 쇼를 펼쳤다.
김지현은 그러나 후반 9개 홀에서는 보기 1개를 적어내고 버디는 하나도 잡아내지 못해 아쉬움을 남겼다.
지난 시즌 마지막 대회 ADT캡스 챔피언십에서 생애 첫 우승을 따낸 지한솔은 보기 없이 4언더파 68타를 때려 8개월 만에 통산 2승에 도전할 발판을 마련했다.
3타를 줄인 박민지(20)가 김지현에 3타 뒤진 3위(5언더파 139타)를 달렸고 이소영(21)과 배선우(24)가 4언더파 140타로 뒤를 이었다.
첫날 7언더파를 몰아쳐 선두에 나섰던 이정민(26)은 버디는 1개에 그치고 보기 6개를 쏟아내면 5타를 잃은 끝에 공동 7위(2언더파 142타)로 추락했다.
상금, 대상 포인트 1위를 노리는 슈퍼루키 최혜진(19)은 2언더파 70타를 쳐 이정민과 함께 공동7위에 포진했다.
불안한 상금, 대상 1위 오지현(22)은 1오버파 73타를 신고해 공동 16위(1오버파 145타)에 머물렀다.
khoo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