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빈 나, 5타 줄이며 공동 3위 도약
(서울=연합뉴스) 고미혜 기자 =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밀리터리 트리뷰트(총상금 730만 달러)에 출전 중인 김민휘(26)가 3라운드에서 흔들리며 중위권으로 내려앉았다.
김민휘는 8일(한국시간) 미국 웨스트버지니아주 화이트 설퍼 스프링스의 올드 화이트 TPC(파70·7천286야드)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버디 1개와 보기 5개, 더블보기 1개를 묶어 6타를 잃었다.
중간합계 4언더파 206타로, 전날보다 43계단 내려선 공동 48위에 자리했다.
1라운드 2위, 2라운드 5위로 선전하며 PGA 투어 첫 우승 기대감을 키웠던 김민휘는 선두와 10타 차가 되며 우승권에서 다소 멀어졌다.
이날 김민휘는 1번 홀(파4)에서 샷 난조로 보기를 범하며 불안하게 출발했다.
3번 홀(파3) 완벽한 티샷에 이은 버디로 이내 만회하긴 했으나 6번 홀(파4)과 9번 홀(파4)에서 공이 벙커를 찾아 들어가며 보기가 이어졌다.
13번 홀(파4)에서도 티샷이 왼쪽으로 휘며 한 타를 잃은 김민휘는 15번 홀(파3)에서 티샷이 그린 앞 벙커에 빠진 뒤 스리퍼트까지 하면서 더블보기를 기록하고 말았다.
이어진 16번 홀(파4)에서도 한 타를 더 잃어 결국 1·2라운드에 줄인 타수를 절반 이상 토해낸 채 3라운드를 마쳤다.
한국 선수로는 유일하게 출전한 김민휘가 주춤한 사이 재미교포 케빈 나가 5타를 줄이며 공동 3위까지 올라왔다.
케빈 나는 12번 홀(파5) 8m가량 이글 퍼트에 성공했고 버디도 4개를 잡았다.
중간합계 13언더파로, 잰더 쇼플리(미국)와 함께 선두를 1타 차로 추격하고 있다.
3라운드에선 켈리 크래프트와 해럴드 바너 3세(미국)가 나란히 14언더파로 공동 선두에 올랐다.
mihy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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