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전속결' 추신수, 46경기 1회 출루율 0.500

입력 2018-07-08 0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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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전속결' 추신수, 46경기 1회 출루율 0.500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추신수(36·텍사스 레인저스)의 연속 경기 출루 기록 행진을 지켜보는 팬들은 오래 마음 졸일 필요가 없다.
추신수는 1회, 첫 타석에서 출루에 성공하며 팬들에게 편안함을 안길 때가 많다.
텍사스 구단 단일시즌 최다 타이인 46경기 연속 출루를 이어가는 동안 추신수는 절반인 23경기에서 1회에 '1루 출근 도장'을 찍었다.
구단 최다 타이기록 달성 순간에도 그랬다.
추신수는 8일(한국시간) 미국 미시간주 디트로이트의 코메리카파크에서 열린 2018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의 방문경기에 1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첫 타석에 2루타를 쳤다.
추신수는 1회초 선두타자로 나서 디트로이트 우완 선발 마이크 피어스의 초구 시속 140㎞ 직구를 받아쳐 우익수 쪽을 향하는 타구를 날렸다. MLB닷컴은 "추신수가 1회, 첫 타석에서 발사 각도 31도, 타구 속도 시속 167㎞의 2루타로 연속 경기 출루 구단 타이기록을 작성했다"고 알렸다.
5월 14일 휴스턴 애스트로스전에서 시작한 연속 출루 행진을 46경기로 늘린 추신수는 훌리오 프랑코가 1993년 달성한 텍사스 구단 역대 단일시즌 최다 연속 출루 최장 기록과 타이를 이뤘다.
이 기간에 추신수의 1회 첫 타석 출루율은 0.500이다.
홈런 5개를 포함한 11안타를 쳤고, 사사구 12개(볼넷 11개, 몸에 맞는 공 1개)를 얻었다.
46경기 1회 첫 타석 타율은 0.324(34타수 11안타)다.
8일까지 추신수의 시즌 1회 타율은 0.212, 출루율은 0.366으로 높지 않다.
하지만 연속 경기 출루 행진을 시작한 5월 14일부터는 1회부터 '출루 머신'의 위용을 뽐냈다.



물론 추신수가 1회 첫 타석에서 출루에 실패해도, 크게 긴장할 필요가 없다.
올 시즌 추신수는 경기 중후반에 강했다. 7일까지 추신수의 1∼3회 타율은 0.252, 출루율은 0.408이다. 4∼6회에는 타율 0.310, 출루율 0.384였고, 7∼9회에는 타율 0.330, 출루율 0.414로 끌어 올렸다.
특히 9회 타율은 0.462, 출루율은 0.548로 매우 높다.
기록 달성의 가장 큰 위기였던 6월 27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홈경기에서도 4타수 무안타로 침묵하다, 9회말 2사 뒤 등장해 좌전 안타를 쳐 극적으로 출루 행진을 이어갔다.
jiks79@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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