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베리 클래식 3R까지 8타 차 선두…통산 7승 '예약'
(서울=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역대 54홀 최저타 타이기록을 작성하며 통산 7승을 눈앞에 둔 김세영(25)은 도전 정신을 숨기지 않았다.
김세영은 8일(한국시간) 미국 위스콘신주 오나이다의 손베리 크리크에서 열린 손베리 크리크 클래식 3라운드를 마치고 "내가 할 수 있는 것에 계속 도전하고 싶다"면서 "기록을 깨면 더 높은 것에 도전하는 게 나의 목표"라고 말했다.
김세영은 이날 보기 없이 8타를 줄여 중간합계 24언더파 192타를 쳐 2위 양희영(29)에게 8타 앞선 단독 선두를 질주했다.
안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이 2003년 미즈노 클래식에서 남긴 역대 54홀 최소타 기록과 타이를 이룬 그는 지난해 5월 로레나 오초아 매치플레이 이후 1년 2개월 만의 우승에 바짝 다가섰다.
김세영은 "소렌스탐을 TV에서 보며 LPGA 투어에서 함께 뛰어보고 싶다는 꿈을 키웠다"며 "그와 함께 이름이 불릴 수 있어서 무척 영광"이라고 기쁨을 표현했다.
전날보다 2위와의 격차를 더 벌린 그는 "리더보드를 보면 그에 대한 생각을 자꾸 하게 돼 도움이 되지 않는다. 안보는 게 낫다"면서 "오늘도 내 경기에만 집중했고, 1라운드와 달라진 건 크게 없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캐디와 지난주 메이저대회(KPMG 여자 PGA 챔피언십) 준비를 많이 했는데, 결과가 좋지 않아 실망스러웠다. 무엇이 잘못됐는지 생각해보고, 유튜브로 영상도 찾아보며 마음을 더 강하게 먹을 수 있었다"고 선전 요인을 설명했다.
song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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