쾌청한 여름날씨에 공원·번화가 '북적'…신촌에선 물총축제

입력 2018-07-08 16:08   수정 2018-07-08 17:20

쾌청한 여름날씨에 공원·번화가 '북적'…신촌에선 물총축제
고속도로 상행선 곳곳 정체…"오후 9∼10시께 해소"


(서울=연합뉴스) 이효석 기자 = 맑고 쾌청한 하늘에 미세먼지까지 '좋음' 수준을 보인 8일 서울 시민들은 도심 번화가나 공원에서 바깥나들이를 즐기며 여름 햇살을 만끽했다.
한강 둔치와 서울숲 등 도심 공원에는 가족 단위 나들이객이 북적였고, 강남·홍대 등 번화가에서는 젊은 연인과 학생들이 선글라스와 여름옷 등으로 한껏 멋을 내며 젊음을 뽐냈다.
연남동 경의선 숲길 공원을 찾은 김모(21)씨는 "주 중에 장맛비가 내려서 기분도 우울했는데, 주말에 화창하게 개니까 기분이 좋다"면서 "역시 사람도 '광합성'을 해줘야 하는 것 같다"며 웃었다.
더위를 피해 영화관을 찾았다는 이모(31)씨는 "여름에는 에어컨이 '빵빵' 하게 나오는 실내가 최고"라면서 "최신 액션 영화를 보면서 스트레스를 날리려고 한다"고 말했다.
신촌 연세로 일대에서는 전날에 이어 제6회 신촌물총축제가 열렸다. 참가자들은 물총으로 서로에게 물을 쏘거나, 주최 측이 준비한 '워터캐논' 등으로 물벼락을 맞으며 더위를 날렸다.

전국 고속도로도 화창한 날씨를 맞아 주말 나들이를 다녀오는 차들로 상행선 일부 구간에서 정체를 보이는 상황이다.
한국도로공사에 따르면 오후 4시 현재 영동고속도로 인천방향이 가장 막히고 있다. 평창나들목→동둔내하이패스나들목, 여주나들목→이천나들목, 덕평나들목→양지나들목 등 42.9㎞ 구간에서 차량이 제 속도를 내지 못한다.
경부고속도로 서울방향, 서해안고속도로 서울방향, 평택제천고속도로 평택방향, 서울양양고속도로 서울방향, 중부고속도로 하남방향 등에서도 곳곳에서 차량이 가다 서기를 반복하고 있다.
도로공사는 이날 하루 고속도로를 이용하는 차량이 총 398만대가량 될 것으로 예상했다. 평소 일요일 평균인 약 380만대보다 조금 많은 수준이다.
지방에서 서울로 들어올 차량 47만대 중 현재까지 24만대가 들어왔다. 서울에서 지방으로 나갈 차량 40만대 중에는 현재까지 23만대가 빠져나갔다.
공사 관계자는 "서울방향 고속도로 정체는 오후 5∼6시께 절정에 달했다가 오후 9∼10시께 해소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hyo@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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