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프로축구 K리그2(2부리그) FC 안양이 2연승을 이어가며 3개월 만에 '꼴찌 탈출'에 성공했다.
안양은 8일 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KEB하나은행 K리그2 2018 18라운드 원정경기에서 1골 1도움을 올린 정희웅의 활약에 힘입어 부천FC를 2-1로 물리쳤다.
최근 2연승을 기록한 안양은 승점 17(득점 18)로 서울 이랜드(승점 17·득점 14)에 다득점으로 밀어내고 9위로 한 계단 올라섰다.
시즌 초반이던 3월 18일 처음 꼴찌인 10위가 된 안양은 4월 7일 잠시 9위로 올라선 이후 내내 10위에 머물러 있다가 모처럼 벗어났다.
반면 부천은 3위(승점 26)를 지켰으나 3연패에 빠졌다.
안양은 전반 22분 먼저 득점포를 가동해 기선을 제압했다.
김진래가 왼쪽 터치라인에서 스로인하자 정희웅이 수비를 따돌리고 볼을 따내 페널티 지역 안으로 달려들어 오른발 슛을 꽂았다.
하지만 부천은 4분 만에 오른쪽 코너킥 상황에서 문기한이 올린 것을 골 지역 오른쪽에서 임동혁이 왼발로 절묘하게 밀어 넣어 반격에 성공했다.
팽팽한 균형 속 후반 초반 양 팀은 앞다퉈 파상공세에 나섰고, 후반 13분 안양이 다시 앞서가는 골을 만들어냈다.
첫 골의 주인공인 정희웅이 이번엔 왼 측면에서 정확한 크로스로 활로를 열었고, 페널티 지역 오른쪽에 자리 잡은 김경준이 깔끔한 오른발 발리슛으로 마무리했다.
마음이 급해진 부천은 오히려 안양의 위협적인 공세에 여러 차례 시달렸고, 골키퍼 최철원의 연이은 선방으로 추가 실점을 막은 것에 만족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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