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연합뉴스) 허광무 기자 = 올해 상반기 울산에서 이뤄진 소방 구조 건수가 작년 같은 기간보다 20%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울산소방본부가 9일 발표한 '2018년 상반기 구조활동 통계분석 결과'를 보면 구조 건수는 5천629건으로, 작년 상반기 4천741건보다 888건(18.7%) 증가했다.
구조 유형별로는 생활안전이 2천902건(51.5%)으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고, 이어 화재 933건(16.5%), 교통 664건(11.8%), 산악사고 91건(1.6%), 수난사고 57건(1%) 순이었다.
구조활동이 증가한 것은 생활안전 구조 건수가 증가한 영향으로 분석되는데, 이는 충북 제천과 경남 밀양에서 발생한 화재로 큰 인명피해가 발생하면서 안전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이 높아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특히 생활안전 구조 중 동물포획은 올해 538건으로 작년 481건보다 57건(11.8%) 증가했는데, 이는 최근 경제난으로 도심에 유기견 개체 수가 증가한 영향이라고 소방본부는 분석했다.
또 외래 말벌이 우리나라 기후에 적응한 영향으로 벌집 제거 건수도 작년 404건보다 35건(8.6%) 증가한 439건을 기록했다.
소방본부 관계자는 "상반기 구조활동 분석결과에 따라 하반기에는 생활안전대를 확대 운영해 주민생활 안전과 밀접한 생활안전 출동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hkm@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