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델리서 '한국-인도 비즈니스 포럼'…文대통령 참석해 기업들 격려
(서울=연합뉴스) 배영경 기자 = 인도를 방문 중인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은 "한국·인도 기업이 신산업을 중심으로 공동창업과 같은 새로운 협력 수요가 빠르게 늘고 있다"며 신남방정책에서의 기업 역할을 강조했다.
박 회장은 9일(현지시간) 뉴델리에서 대한상의·인도상의연합회가 공동으로 개최한 '한·인도 비즈니스 포럼'에 참석해 개회사에서 현지 기업들과의 협력을 주문하며 이같이 말했다.
박 회장은 "한국 정부가 추진하는 신남방정책의 한 축인 '공동번영'을 구현하려면 우리 기업인들의 역할이 대단히 중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를 찾아 함께 사업을 키우고 현지에 뿌리내리는 선순환 사례가 많아지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자유로운 교역과 투자 촉진을 언급하면서 "양국은 포괄적 경제 동반자협정(CEPA) 개정에 노력하고 있고, 넓게는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역내 경제통합 논의와 주요 20개국(G20) 차원의 정책 공조에도 참여하고 있다"면서 "이런 노력이 결실을 가져올 수 있게 기업인들이 마음을 모아가면 좋겠다"라고 밝혔다.
라세쉬 샤 인도상의연합회 회장도 인사말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이번 첫 방문은 양국의 강한 협력관계를 시작하는 일"이라며 "한국의 신남방정책과 인도의 신동방정책 연계로 인도 산업은 한국과의 협력에 어느 때보다 열정적"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포럼에는 인도를 국빈방문 중인 문 대통령이 직접 참석해 양국 기업인들을 격려했다.
포럼에는 한국 측에서 박 회장을 비롯해 정진행 현대차[005380] 사장, 지동섭 SK루브리컨츠 대표이사, 안승권 LG전자[066570] 사장, 이재혁 롯데그룹 식품BU 부회장, 김형국 GS칼텍스 사장, 이성수 한화디펜스 사장, 동현수 두산[000150] 부회장, 박근태 CJ대한통운[000120] 대표이사, 손경식 경영자총협회 회장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윤부근 삼성전자 부회장은 문 대통령을 동행하는 경제인 사절단에 포함돼 인도를 방문 중이지만, 현지 노이다 신공장 준공식에 참석하는 관계로 이날 포럼에는 참석하지 않았다.
인도 측에서는 라세쉬 샤 인도상의연합회 회장을 비롯해 파완 고엔카 마힌드라&마힌드라 사장, 라지브 카울 니코코퍼레이션 회장, 시드하스 버라 엑스프로인디아 회장, 지오스나 수리 바라호텔 회장, 라케시 바틸 인도경제인연합회 회장, 산딥 자조디아 인도상의연맹 회장 등 250여명이 자리했다.
ykba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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