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강성철 기자 = 외교부 산하의 재외동포재단(이사장 한우성)과 한국국제교류재단(이사장 이시형)이 7월 중 제주도로 본부를 이전한다.
제주혁신도시 내의 임차 건물인 서귀포시 제2청사로 입주하며 동포재단은 16일, 교류재단은 12일부터 업무를 개시한다.
동포재단은 동포단체지원부, 교육지원부, 차세대사업부, 한상사업부, 홍보문화부, e-한민족사업부 등 8개 부서가 모두 옮겨가고 그에 따른 재외동포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현재 위치인 서울 서초구 서초동 외교센터에 부서별 2∼3명의 직원으로 구성된 서울사무소를 운영한다.
교류재단은 전략기획부, 경영관리부, 정보화기획부, 한국학사업부, 글로벌네트워크사업부, 문화예술사업부, 감사실 등 7개 부서가 이전한다. 일반인을 대상으로 한 재단 갤러리와 글로벌센터사업부, 대외협력부, 인적교류사업부, 한-중앙아협력포럼 사무국은 서울 중구 수하동 센터원 빌딩에 잔류한다.
한우성 이사장은 9일 "21년을 맞은 재단은 동포사회와 한국을 잇는 가교역할에 더욱 충실하기 위해 제주-서울 양쪽에서 업무를 한다"며 "지역인재 채용 등 국제도시 제주도와의 상생협력에 적극적으로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교류재단은 국제 교류·연수라는 혁신도시의 취지에 맞춰 제주도에서 해외 주요 인사 초청행사를 확대해 제주의 국제적 위상 제고에 이바지할 계획이다.
이시형 이사장은 "지난해 부산에 개원한 아세원문화원을 포함해 제주-서울-부산의 3원 체제로 운영한다"며 "'한중 공공외교포럼'과 '한일시민 100인 대화' 등 규모 있는 행사를 제주도에서 지속해서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두 기관은 9월 초에 외교부와 제주도 주요 관계자가 참석하는 이전 기념식을 개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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