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왕길환 기자 =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아세안지역회의(부의장 이숙진)가 8월 인도네시아 자카르타-팔렘방에서 열리는 2018아시안게임에 참가하는 남북한 단일팀을 지원하기 위한 특별위원회를 구성했다.
특위 위원장을 맡은 이 부의장은 9일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아세안지역회의 산하 협의회장과 지회장, 세계한인체육회총연합회 관계자 등 30여 명이 최근 인도네시아 웨스틴 자카르타호텔에서 만나 단일팀 지원에 대한 연석회의를 갖고 특위를 출범시켰다"고 밝혔다.
그는 "평창 동계올림픽 때도 아세안지역회의를 비롯해 유럽과 아·중동, 미주 지역의 민주평통협의회가 참가를 독려하고 평화올림픽을 제안하는 등 많은 역할을 했다"며 "이번에도 그 연장선에서 단일팀 지원을 논의했다"고 설명했다.
부위원장에는 민주평통 동남아남부협의회 송광종 회장과 전민식 인도네시아한인회 수석부회장이 임명됐다.
특위는 코리아 티셔츠 1만 장, 한반도기 부채, 모자 등을 제작해 개막식 때 응원단에게 나눠줄 계획이다.
또 인도네시아 한인사회와 협력해 남북한 단일팀과 북한 장애인 대표팀에게 한식을 제공하고, 통역서비스를 포함해 다양한 자원봉사 활동도 펼친다.
아시안게임에 참가하지 않는 호주와 뉴질랜드 지역 민주평통 위원들은 단일팀의 선전을 기원하기 위해 원정 응원단을 보내기로 하고 현재 여행사를 통해 동포를 규합하고 있다.
남북 체육 관계자는 지난달 자카르타에서 만나 농구, 조정, 카누 등 3개 종목의 단일팀을 결성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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