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 새끼 네 마리 보금자리, 주민들 "길조여서 좋은 일 생길 징조"
(산청=연합뉴스) 최병길 기자 = "복 가져다 다오"
9일 친환경 메뚜기 쌀 고장으로 잘 알려진 경남 산청군 차황면사무소 처마에 제비가 둥지를 틀어 눈길을 끈다.
차황면사무소에 제비 가족이 찾은 것은 지난 2일부터다. 제비가 면사무소 건물에 집을 지은 건 이번이 처음이다.
어미 제비는 둥지 속 네 마리 어린 새끼에 부지런히 먹이를 물고 오가며 살뜰히 보살펴 주고 있다.
차황면 매곡마을에 사는 주민 김쌍운 씨는 "제비는 예로부터 길조로 여겨 왔는데 우리 면에 좋은 일이 생겼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문동규 차황면장은 "제비가 새끼를 많이 치면 그해 풍년이 든다고 하는데 올해 우리 고장에 안녕과 풍년이 기대된다"고 반겼다.
choi2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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