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장현구 기자 = 롯데 자이언츠 부동의 4번 타자 이대호(36)가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 올스타전에서 통산 최다 홈런과 최다 최우수선수(MVP)라는 두 마리 토끼몰이에 나선다.
드림 올스타의 이대호는 일본과 미국에서 뛴 2012∼2016년을 빼고 2005년부터 올해까지 9년 연속 올스타 베스트로 선정됐다.
꾸준한 출전으로 이대호는 올스타전 통산 홈런 4개를 쳐 김용희(전 롯데), 양준혁(전 삼성 라이온즈), 홍성흔(전 두산 베어스)과 더불어 이 부문 공동 1위에 자리했다.
올해 올스타전에서 홈런을 추가하면 단독 선두로 나선다. 득점도 2개를 보태면 이종범(전 KIA 타이거즈), 양준혁이 공동으로 보유한 최다 득점(9점) 기록과 타이를 이룬다.
이대호가 통산 최다 홈런과 득점 등을 갈아치우면 역대 최초로 올스타전 MVP 3회 수상 가능성도 커진다.
올스타전에서 MVP를 2차례 차지한 선수는 이대호(2005년·2008년)를 비롯해 김용희(1982년·1984년), 롯데 박정태(1998년·1999년), 롯데 정수근(2004년·2007년), 홍성흔(2006년·2010년) 등 모두 5명이다.
MVP 경쟁에서 이대호에게 도전장을 내민 선수는 같은 드림 올스타 최정(SK 와이번스)이다.
최정은 지난해 올스타전에서 2개의 홈런을 터뜨려 처음으로 미스터 올스타(MVP)의 영광을 차지했다.
8일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에서 시즌 29번째 홈런이자 개인 통산 300호 홈런을 터뜨린 최정은 박정태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2년 연속 올스타전 MVP를 노린다.
올스타전은 울산 문수야구장에서 13∼14일 열린다. 13일엔 퓨처스(2군)리그 올스타전이, 14일엔 KBO 올스타전이 각각 벌어진다.
올스타전 역대 전적에서는 드림 올스타(두산·롯데·SK·삼성·kt wiz)가 나눔 올스타(KIA 타이거즈·NC 다이노스·LG 트윈스·넥센 히어로즈·한화)에 27승 14패로 크게 앞선다.
특히 2015년 드림 올스타와 나눔 올스타로 팀 명칭이 변경된 이후 드림 올스타는 3년 연속 승리했다. 올스타전 팀 최다 연승 기록은 동군이 두 차례 기록한 5연승(1987∼1991년, 2004∼2008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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