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에 한국 스타트업 해외진출 거점 만든다

입력 2018-07-09 15:30  

인도에 한국 스타트업 해외진출 거점 만든다
중기부 장관, 인도진출 기업과의 간담회 개최




(서울=연합뉴스) 김은경 기자 =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8∼11일 문재인 대통령의 인도 순방을 계기로 9일 인도에 진출한 중소기업과 스타트업을 만나 현지에서 겪는 애로와 한국 정부에 바라는 점을 청취했다.
간담회에는 장병규 4차산업혁명위원회 위원장과 수출인큐베이터 졸업기업 등 3개사(삼목에스폼㈜·오스템임플란트·잇츠한불), 스타트업 3개사(밸런스히어로·강앤박메디컬·맥파이테크) 등 6개사가 참여했다.
참석자들은 인도의 사회 및 경제적 인프라 부족으로 기업활동에 어려움이 많다며 한국 정부가 많은 관심을 가져달라고 홍 장관에게 요청했다.
김종봉 삼목에스폼 상무는 "인도진출 초기기업에는 사무공간과 마케팅 서비스를 지원하는 수출인큐베이터 입주가 많이 도움되니 타 지역에 추가 개소해달라"고 건의했다.
이철원 밸런스히어로 대표는 현지 보육의 중요성을, 신웅철 맥파이테크 대표는 한국과 인도 스타트업 간의 포럼 및 교류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에 홍종학 장관은 "인도가 포스트 차이나 시장으로 부상하고 있고, 델리공대 등 유수의 대학 내 인재가 많아 양국이 스타트업 교류를 통해 큰 성과를 창출할 수 있을 것"이라며 "현재 뉴델리 동남부 공단지역에 있는 수출인큐베이터를 삼성·현대 등 우리나라 기업과 외국의 대기업이 밀집해 있고 한국인운영 게스트하우스 등이 있어 여건이 우수한 구르가온 지역으로 이전해 확대 조성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홍 장관은 "구르가온 지역에 한국 스타트업과 델리공대 등 인도의 창업자들, 투자자들이 자유롭게 교류하고 협업할 수 있도록 다양한 교류 프로그램을 운영해 스타트업의 허브로 만들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중기부가 바로 할 수 있는 것은 정책에 반영하고, 다른 부처 및 인도 정부와 협의가 필요한 사항은 끝까지 해결해 나갈 것"이라며 "이번 정부가 일자리 창출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는 만큼 인도에서 큰 성과를 일궈 국내의 일자리 창출에 기여해 달라"고 부탁했다.
kamja@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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