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정현 기자 = KBS가 과거의 9시 뉴스 자료를 복원해 고화질 영상으로 서비스한다고 9일 밝혔다.
분량은 1987년 1월부터 2011년 12월까지 총 8천800일 치다. 기사 건수로는 총 30만 건에 달한다.
이번에 공개될 뉴스 중에는 박종철 고문치사 사건의 첫 보도와 후속 보도들, 1988년 가을 개최된 서울 올림픽의 개막식 주요 장면과 경기 소식, '굴렁쇠 소년' 윤태웅 군의 인터뷰 등이 포함된다.
이밖에도 1998년 6월 16일 고(故)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이 소 떼를 몰고 판문점을 넘은 장면, 삼풍백화점과 성수대교 붕괴사고, 지존파 사건, 서해 훼리호 침몰 사고 등 1980~1990년대 한국사회에 남긴 굵직한 이슈들을 꼼꼼하게 살펴볼 수 있다.
2000년과 2007년의 남북정상회담 등 기존에 서비스됐던 영상도 고화질로 개선된다.
이 모든 기록은 KBS 뉴스 홈페이지 속 '뉴스 다시보기'에서 해당 날짜를 넣어 검색할 수 있다.
이번 프로젝트를 추진한 선영진 KBS 뉴스플랫폼개발부장은 "KBS 뉴스의 과거 자료 15만 건을 새롭게 공개하고 기존 제공하던 서비스의 질을 개선했다"며 "공영방송으로서 KBS가 만든 콘텐츠를 국민에게 돌려드리기 위한 작업"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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