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방과후학교 강사지부 충남지회 '부당·차별사례' 시정 요구
(홍성=연합뉴스) 정찬욱 기자 = 충남도내 초등학교 방과후학교의 업체위탁 비율이 매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9일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전국방과후학교 강사지부 충남지회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으로 충남 도내 초등학교 방과후학교의 업체위탁 비율은 40.9%에 이른다.
전국 평균 20.2%의 2배에 달하는 것이다.
특히 천안, 아산 등 도시에서는 큰 학교들에 집중돼 있어 학생 수로 보면 90% 가까운 학생들이 업체위탁으로 방과후학교 교육을 받고 있다고 지회는 설명했다.
지회는 지난 6일 충남교육청과 면담을 하고 방과후학교 현안을 논의했다.
이날 면담에서 지회는 과도한 수수료와 강사들의 불안한 고용, 특정 교재·교구 사용 강요를 해 강사들의 수업 재량권을 침해하고 의욕을 떨어뜨리는 업체위탁의 여러 문제점을 지적했다.
또 학교에서 수업하면서도 학교시설조차 마음대로 쓰지 못하고, 수업시간을 강사들과 상의 없이 일방적으로 축소하거나 수업시간 교실에 담임교사가 들어와 있어 방해되는 경우, 학교 행사로 일부 학생이 결석했는데 강사에게 보강·환불을 강요하는 일도 있다며 시정을 요구했다.
이에 대해 충남교육청학교교육과 이태연 과장은 "앞으로 많은 대화를 해나가며 고칠 부분은 고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jchu200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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