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 방문…외교차관 "긍정적 모멘텀 실질성과 내도록 한미 긴밀공조"
(서울=연합뉴스) 이상현 기자 = 임성남 외교부 제1차관은 9일 서울 도렴동 외교부 청사에서 마이클 터너 의원(공화·오하이오) 등 미 연방 하원의원 5명을 접견하고 최근 한반도 정세, 한미동맹, 경제·통상 분야 협력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고 외교부가 밝혔다.
임 차관은 접견에서 "의원단이 폼페이오 국무장관 방북 직후 중요한 시점에 방한했다"며 "'천리 길도 한걸음부터'라는 속담처럼 (북미) 양측이 본격적인 후속협상을 위한 의미있는 첫걸음을 뗀 만큼, 이런 긍정적 모멘텀이 실질적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한미간 긴밀히 공조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아울러 그동안 미 의회가 한반도 긴장 완화와 평화 증진 노력을 확고히 지지해온데 대해 사의를 표하고, 평화와 번영의 한반도 실현을 위한 초당적 지지와 협조를 당부했다고 외교부는 전했다.
의원단은 이에 "방한을 통해 한미 관계가 안보, 경제 등 다방면에서 굳건함을 재확인할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미 의회내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 정착에 대한 초당적 공감대가 있으며, 한미 양국 지도자의 결단을 통해 북미간 중요한 걸음을 내딛게 된 만큼 미 의회로서도 인내심을 갖고 적극적인 기여와 역할을 다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임 차관은 최근 미국의 자동차 수입규제 움직임에 대해 우려를 전하고, 한국은 미국의 동맹국으로서 한국의 자동차 수출이 미국의 안보에 위협이 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지난 3월 타결된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개정 협정 관련 미국내 후속절차가 조속히 마무리될 수 있도록 의회 차원의 관심과 협조를 당부했다고 외교부는 덧붙였다.
의원단은 방문 기간 정부 당국자 회동과 함께 주한미군 기지 방문, 비무장지대(DMZ) 시찰 등 일정을 진행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hapyr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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