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보다 검거자 수 줄었지만 구속자는 더 늘어
(부산=연합뉴스) 김선호 기자 = 부산경찰청은 올해 상반기에 서민 불안을 야기하는 동네조폭 단속 활동을 펴 320명을 검거했다고 10일 밝혔다.
검거한 조폭들의 범행전력을 분석한 결과 10범 이상이 59.3%로 상습범이 많았다.
이번 검거 사유가 된 범죄 유형은 폭력 행위가 135건(31.9%)으로 가장 많았고 무전취식(100건·23.6%), 갈취(78건·18.4%), 업무방해(74건·17.5%), 재물손괴(20건·4.7%) 순으로 뒤를 이었다.
검거자 연령대는 50대 120명(37.5%), 40대(100명·31.3%), 30대(38명·11.9%) 등으로 중장년층이 대다수였다.
검거 인원은 작년 같은 기간(443명)보다 줄었으나 구속자 수는 33명에서 54명으로 63.6% 늘었다.
경찰은 그동안 폭력 사범에 대한 엄정한 대응으로 검거 인원은 줄었으나 폭력 사범 '삼진아웃제' 적용으로 구속자 수는 늘었다고 설명했다.
삼진아웃제 적용 대상은 집행유예 이상 전과가 포함된 3년 이내 두 차례 이상 폭력전과자와 여성 등 사회적 약자를 상대로 3년 이내 벌금 이상 폭력 전과가 두 차례 이상인 자다.
부산경찰청 관계자는 "앞으로도 생활 속 불안을 야기하고 영업활동을 위협하는 동네 조폭 단속에 힘쓰겠다"며 "피해자와도 핫라인을 구축해 보복범죄를 막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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