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익위 '다자녀 감면 확대방안 등' 제도개선 권고
(서울=연합뉴스) 성혜미 기자 = 앞으로 SRT(수서고속철) 승차요금과 인천국제공항 주차요금에 '다자녀 가구 할인 제도'가 도입될 전망이다.
국민권익위원회는 '철도와 공항주차장 이용 시 다자녀 감면 불편해소와 감면 확대 방안'을 한국철도공사, ㈜SR, 한국공항공사, 인천국제공항공사에 권고했다고 10일 밝혔다.
한국철도공사는 다자녀를 둔 가정을 지원하기 위해 어른요금의 30%를 감면해 주는 KTX 다자녀 할인을 시행하고 있다.
또, 다자녀 가구는 현재 한국공항공사가 운영하는 김포공항 등 14개 공항주차장을 주차요금의 50%만 내고 이용할 수 있다.
권익위는 ㈜SR에 내년 6월까지 SRT요금 다자녀 할인을, 인천공항공사에 올해 10월까지 인천공항 주차장요금 다자녀 할인을 도입하라고 권고했다.
아울러 한국철도공사에는 다자녀 가구 신청·등록을 인터넷·팩스 등으로도 할 수 있게 올해 10월까지 개선하라고 권고했다. 현재는 역 창구에서 방문신청만 받아서 불편이 있다.
이밖에 김포공항 등 14개 한국공항공사 주차장이 다자녀 가구 할인 시 지자체가 발급한 다자녀 우대카드나 우대서류만 인정하는 점과 관련, 올해 10월까지 증거자료를 주민등록등본·건강보험증 등으로 확대하라고 권고했다.
안준호 권익위 권익개선정책국장은 "이번 개선방안이 현장에서 시행되면 다자녀 가구의 불편·부담을 조금이나마 덜어 줄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저출산 시대에 다자녀 가구를 배려할 수 있는 제도개선을 지속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noano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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