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은경 기자 = 한국관광공사가 국내 의료기관들과 협업해 운영하는 '외국인 환자 및 동반자 대상 1일 관광 체험프로그램'이 외국인 참가자들의 호평을 받고 있다.
한국관광공사는 이번 프로그램 참가자 92%가 프로그램 운영에 만족한다고 답했다고 10일 밝혔다. 만족도는 5점 만점에 4.6점이다.
이번 프로그램은 5월 8일 운영을 시작한 이래 현재까지 총 314명의 외국인 환자(66%) 및 동반자(34%)가 이용했다.
특히 러시아어권 환자와 동반자의 참여도가 높은 편인데 러시아, 카자흐스탄, 우즈베키스탄, 키르기스스탄 등에서 온 참가자가 전체 참가자의 83%를 차지하고 있다.
참가자의 46%가 서울 외 지역에 소재하고 있는 의료기관을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간 방한 외국인 환자와 동반자들은 국내에서의 진료 및 치료과정 이외의 시간을 활용해 관광활동에 참여하는 경우가 많지 않았다.
이에 관광공사에서는 의료와 관광을 융합한 체계적 서비스를 활성화해 방한 만족도를 제고하고자 이번 사업을 시행했다.
실제로 2017년에 32만명의 외국인 환자들이 본인을 포함한 평균 2.4명의 동반자와 함께 방한했으나 관광 등 기타 활동 참여율은 45.9%에 불과했다.
올해 12월 14일까지 운영되는 관광체험 프로그램은 매주 화요일 오후 청계천로 관광공사 의료관광안내센터를 출발해 창덕궁, 인사동, 통인시장, 북악스카이웨이를 둘러보는 정기운영 코스와 국내 의료기관별로 참가자 5명 이상 모집시 희망하는 일정으로 맞춤형 1일 관광 프로그램이 제공되는 수시운영 코스로 구성된다.
차량, 관광가이드, 여행자보험은 무료로 제공되며 입장료, 식음료비 등은 참가자 부담이다.
주성희 한국관광공사 의료웰니스팀장은 "의료관광객 유치에 관심이 높은 지자체, 의료기관 등에서 이번 사업을 참고해 의료관광객의 관광활동을 유도하고 만족도를 높일 수 있는 사업 등을 발굴, 운영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협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kamj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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