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도=연합뉴스) 조근영 기자 = 진도아리랑의 고장에서 '경기민요' 한바탕이 펼쳐진다.
국립남도국악원(원장 정상열)은 13일 오후 7시 진악당에서 국가중요무형문화재 제57호 경기민요 이호연(전수교육조교) 명창을 초청, '이호연의 아리랑 아라리요' 공연을 한다고 10일 밝혔다.
진도아리랑과 흥타령 등 남도민요가 공연계 대세를 이루고 있는 남도지역에서 경기민요를 듣게 된다는 것도 새롭지만, 음 구조와 시김새가 전혀 다른 경기민요를 어떻게 남도민요가 몸에 밴 관객들에게 다가갈지 자못 궁금해지는 공연이다.
이번 공연에는 이호연 명창을 비롯해 김영미(전수교육조교) 명창과 한진자, 김점순, 임춘희, 이혜선, 고금성, 전병훈 등 경기민요 이수자들도 무대에 선다.
이들은 아리랑의 원조 격인 '긴아리랑'부터 강원도 지방의 '강원도 아리랑', '정선아리랑' 영남 지방의 '밀양아리랑'과 경기민요로 대표되는 '노랫가락', '창부타령', '신고산타령', '궁초댕기', '자진방아타령', '영변가' 등 주옥같은 경기민요를 포함한 민요 17곡을 부른다.
특히 마지막 무대에서는 경기민요 명창들과 함께 부르는 '진도아리랑'은 어떤 맛이 나올지 직접 경험해보는 것도 좋은 경험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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