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천=연합뉴스) 박주영 기자 =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인 '한산 모시짜기'를 소리로 실감 나게 즐길 수 있는 콘텐츠가 개발된다.
충남 서천군은 한산 모시짜기를 활용한 '한산모시 명품 힐링 융복합콘텐츠 개발' 과제가 한국콘텐츠진흥원(KOCCA) 지역전략산업특화과제에 선정돼 3억원을 지원받는다고 10일 밝혔다.
지역전략산업특화과제는 지역 전략산업과 연계한 콘텐츠의 제작과 활용을 지원함으로써 지역 콘텐츠산업의 육성과 발전을 돕기 위한 사업이다.
군은 한산모시짜기라는 전통문화유산을 '자율감각 쾌락반응'(Autonomous Sensory Meridian Response·힐링과 심리적인 안정을 유도하는 조용한 소리) 콘텐츠로 제작해 제공한다.
구체적으로 모시 째기(모시를 이로 쪼개서 모시섬유의 굵기를 일정하게 하는 과정)에서 삼기(모시를 한 올씩 빼 양쪽 끝을 손바닥으로 비벼 연결하는 과정), 날기(날실의 올 수 맞추기), 매기(모시를 왕겻불로 말리면서 도투마리에 감는 과정), 짜기(베틀에 앉아 날실과 씨실을 엇갈려서 치는 과정)에서 만들어지는 소리를 스토리텔링이 담긴 영상과 함께 담을 예정이다.
군 관계자는 "1천500년 전통을 가진 한산모시짜기를 현대적인 감각으로 재해석해 세계인이 공감할 수 있는 글로벌 명품 브랜드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jyo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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