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연합뉴스) 박주영 기자 = '신비의 바닷길'로 이름난 충남 보령시 무창포 해수욕장이 오는 14일 개장한다.
해수욕장은 다음 달 16일까지 운영된다. 개장식에서는 피서객의 무사 안녕을 기원하는 수신제와 축하공연 등이 펼쳐진다.
1928년 서해안 최초로 문을 연 무창포 해수욕장은 간조(干潮) 시 석대도까지 길이 열려 1.5㎞에 달하는 바닷길을 걸을 수 있는 일명 '모세의 기적'이 일어나는 해수욕장으로 유명하다.
바닷길이 열리면 해삼, 소라, 낙지 등을 맨손으로 건져 올릴 수 있다.
백사장 길이 1.5km에 수심은 1∼2m로 완만하며, 해안가의 송림과 기암괴석이 어우러져 있어 해수욕과 산림욕을 함께 즐길 수 있다.
다음 달 10일부터 12일까지 열리는 '제20회 무창포 신비의 바닷길 축제'에서는 고기 잡기와 횃불어업 재현 행사 등이 마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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