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퇴 대비 TDF 성장세 지속…올해 들어 4천억원 몰려
(서울=연합뉴스) 유현민 기자 = 은퇴를 대비한 자산 운용 상품으로 주목을 받는 타깃데이트펀드(TDF)의 성장세가 이어지고 있다.
10일 펀드평가사 KG제로인에 따르면 지난 9일 현재 국내에 출시된 52개 TDF 상품의 전체 설정액은 1조855억원으로 올해 들어 3천966억원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국내 액티브주식형 펀드는 3천억원 정도 줄었다.
운용사별로는 7개의 TDF 상품을 운용 중인 삼성자산운용이 1천662억원의 자금을 쓸어담아 운용 규모가 올해 가장 많이 불어났다.
그다음으로는 한국투자자산운용(874억원), 미래에셋자산운용(687억원), 한화[000880]자산운용(339억원), KB자산운용(330억원) 등 순이다.
2016년 말까지도 운용 규모가 700억원 수준이던 국내 TDF 시장은 작년 한 해 6천억원이 넘는 자금이 몰리는 등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 운용사별 TDF 설정액 현황
┌────────────┬────────────────────────┐
│운용사명(상품수)│ 설정액(억원) │
│├────────────┬───────────┤
││ 누적 │전년비│
├────────────┼────────────┼───────────┤
│삼성자산운용(7개) │ 4,594.2│ 1,661.6│
├────────────┼────────────┼───────────┤
│미래에셋자산운용(10개) │ 2,364.7│ 686.6│
├────────────┼────────────┼───────────┤
│한국투자자산운용(7개) │ 2,099.0│ 873.9│
├────────────┼────────────┼───────────┤
│KB자산운용(7개) │ 956.7│ 330.0│
├────────────┼────────────┼───────────┤
│한화자산운용(6개) │ 338.5│ 338.5│
├────────────┼────────────┼───────────┤
│신한BNPP자산운용(5개) │ 302.3│ 16.3│
├────────────┼────────────┼───────────┤
│키움투자자산운용(5개) │ 161.0│ 51.0│
├────────────┼────────────┼───────────┤
│하나UBS자산운용(5개)│38.9│ 7.9│
├────────────┼────────────┼───────────┤
│ 합계 │10,855.4│ 3,965.7│
└────────────┴────────────┴───────────┘
※ 이하 2018.7.9 기준, KG제로인 제공
TDF는 생애주기에 맞춰 주식과 채권 등 자산 비중을 조정하면서 투자자의 자금을 굴려주는 상품으로 은퇴 시점만 정하면 사전에 설계된 자산배분 솔루션에 따라 운용사가 알아서 자산 비중을 조절해 준다.
2011년 6월 미래에셋자산운용이 '미래에셋평생연금만들기2040'이라는 이름으로 TDF를 국내에서 처음으로 내놓았다. 2014년에도 하나UBS자산운용이 관련 상품을 출시하기는 했으나 국내 TDF 시장이 본격적으로 성장한 것은 2016년부터다.
삼성자산운용이 2016년 4월 미국의 캐피탈그룹과 손을 잡고 한국형 TDF를 출시하고서 인기몰이에 나서면서 한국투자신탁운용, KB자산운용, 신한BNPP자산운용 등 운용사들의 상품 출시가 잇따랐다.
올해 들어서는 한화자산운용과 키움투자자산운용까지 가세해 현재 국내에서 TDF를 운용하는 자산운용사는 8개사로 늘었다.
여기에 IBK자산운용과 NH-아문디자산운용도 TDF 출시를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 설정 이후 수익률 상위 10개 TDF 상품
┌────────────┬────────┬───────┬───────┐
│ 펀드명 │ 수탁고(억원) │ 수익률(%) │설정일│
├────────────┼────────┼───────┼───────┤
│삼성한국형TDF2045 │ 944.0│ 19.95│ 20160421 │
├────────────┼────────┼───────┼───────┤
│삼성한국형TDF2040 │ 848.1│ 18.90│ 20160421 │
├────────────┼────────┼───────┼───────┤
│삼성한국형TDF2035 │ 496.7│ 17.46│ 20160421 │
├────────────┼────────┼───────┼───────┤
│하나UBS행복한TDF2045│10.5│ 15.18│ 20140925 │
├────────────┼────────┼───────┼───────┤
│삼성한국형TDF2030 │ 626.8│ 14.72│ 20160421 │
├────────────┼────────┼───────┼───────┤
│미래전략배분형TDF2045 │ 519.1│ 14.00│ 20170324 │
├────────────┼────────┼───────┼───────┤
│하나UBS행복한TDF2040│ 4.8│ 13.82│ 20140925 │
├────────────┼────────┼───────┼───────┤
│미래전략배분형TDF2040 │79.7│ 13.55│ 20170324 │
├────────────┼────────┼───────┼───────┤
│미래전략배분형TDF2035 │ 180.4│ 12.61│ 20170324 │
├────────────┼────────┼───────┼───────┤
│하나UBS행복한TDF2035│ 5.0│ 11.97│ 20140925 │
└────────────┴────────┴───────┴───────┘
장기투자 상품인 TDF의 상품별 설정 후 수익률을 보면 운용 기간이 긴 상품의 성과가 상대적으로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6년 4월 설정된 삼성한국형TDF2045의 수익률이 19.95%로 가장 높고 같은 날 설정된 삼성한국형TDF2040(18.90%)과 삼성한국형TDF2035(17.46%)가 2∼3위를 차지했다.
2014년 9월 설정된 하나UBS행복한TDF2045(15.18%)와 삼성한국형TDF2030(14.72%)이 그 뒤를 이었다.
그다음으로는 지난해 3월 설정된 미래전략배분형TDF2045(14.00%), 하나UBS행복한TDF2040(13.82%), 미래전략배분형TDF2040(13.55%), 미래전략배분형TDF2035(12.61%), 하나UBS행복한TDF2035(11.97%) 등 순이다.
김후정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우리나라의 은퇴자금은 예금 등 원금 손실이 없는 자산으로 주로 운용되면서 운용 수익률이 매우 낮다"면서 "TDF시장이 커지면서 은퇴자산 관리의 패러다임이 한층 더 빨리 바뀔 것"이라고 말했다.
hyunmin623@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서울=연합뉴스) 유현민 기자 = 은퇴를 대비한 자산 운용 상품으로 주목을 받는 타깃데이트펀드(TDF)의 성장세가 이어지고 있다.
10일 펀드평가사 KG제로인에 따르면 지난 9일 현재 국내에 출시된 52개 TDF 상품의 전체 설정액은 1조855억원으로 올해 들어 3천966억원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국내 액티브주식형 펀드는 3천억원 정도 줄었다.
운용사별로는 7개의 TDF 상품을 운용 중인 삼성자산운용이 1천662억원의 자금을 쓸어담아 운용 규모가 올해 가장 많이 불어났다.
그다음으로는 한국투자자산운용(874억원), 미래에셋자산운용(687억원), 한화[000880]자산운용(339억원), KB자산운용(330억원) 등 순이다.
2016년 말까지도 운용 규모가 700억원 수준이던 국내 TDF 시장은 작년 한 해 6천억원이 넘는 자금이 몰리는 등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 운용사별 TDF 설정액 현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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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용사명(상품수)│ 설정액(억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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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누적 │전년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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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자산운용(7개) │ 4,594.2│ 1,6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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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자산운용(10개) │ 2,364.7│ 68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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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투자자산운용(7개) │ 2,099.0│ 8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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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자산운용(7개) │ 956.7│ 3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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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자산운용(6개) │ 338.5│ 33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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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BNPP자산운용(5개) │ 302.3│ 1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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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투자자산운용(5개) │ 161.0│ 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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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UBS자산운용(5개)│38.9│ 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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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합계 │10,855.4│ 3,9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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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하 2018.7.9 기준, KG제로인 제공
TDF는 생애주기에 맞춰 주식과 채권 등 자산 비중을 조정하면서 투자자의 자금을 굴려주는 상품으로 은퇴 시점만 정하면 사전에 설계된 자산배분 솔루션에 따라 운용사가 알아서 자산 비중을 조절해 준다.
2011년 6월 미래에셋자산운용이 '미래에셋평생연금만들기2040'이라는 이름으로 TDF를 국내에서 처음으로 내놓았다. 2014년에도 하나UBS자산운용이 관련 상품을 출시하기는 했으나 국내 TDF 시장이 본격적으로 성장한 것은 2016년부터다.
삼성자산운용이 2016년 4월 미국의 캐피탈그룹과 손을 잡고 한국형 TDF를 출시하고서 인기몰이에 나서면서 한국투자신탁운용, KB자산운용, 신한BNPP자산운용 등 운용사들의 상품 출시가 잇따랐다.
올해 들어서는 한화자산운용과 키움투자자산운용까지 가세해 현재 국내에서 TDF를 운용하는 자산운용사는 8개사로 늘었다.
여기에 IBK자산운용과 NH-아문디자산운용도 TDF 출시를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 설정 이후 수익률 상위 10개 TDF 상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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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펀드명 │ 수탁고(억원) │ 수익률(%) │설정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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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한국형TDF2045 │ 944.0│ 19.95│ 2016042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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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한국형TDF2040 │ 848.1│ 18.90│ 2016042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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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한국형TDF2035 │ 496.7│ 17.46│ 2016042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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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UBS행복한TDF2045│10.5│ 15.18│ 2014092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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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한국형TDF2030 │ 626.8│ 14.72│ 2016042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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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전략배분형TDF2045 │ 519.1│ 14.00│ 2017032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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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UBS행복한TDF2040│ 4.8│ 13.82│ 2014092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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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전략배분형TDF2040 │79.7│ 13.55│ 2017032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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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전략배분형TDF2035 │ 180.4│ 12.61│ 2017032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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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UBS행복한TDF2035│ 5.0│ 11.97│ 2014092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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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투자 상품인 TDF의 상품별 설정 후 수익률을 보면 운용 기간이 긴 상품의 성과가 상대적으로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6년 4월 설정된 삼성한국형TDF2045의 수익률이 19.95%로 가장 높고 같은 날 설정된 삼성한국형TDF2040(18.90%)과 삼성한국형TDF2035(17.46%)가 2∼3위를 차지했다.
2014년 9월 설정된 하나UBS행복한TDF2045(15.18%)와 삼성한국형TDF2030(14.72%)이 그 뒤를 이었다.
그다음으로는 지난해 3월 설정된 미래전략배분형TDF2045(14.00%), 하나UBS행복한TDF2040(13.82%), 미래전략배분형TDF2040(13.55%), 미래전략배분형TDF2035(12.61%), 하나UBS행복한TDF2035(11.97%) 등 순이다.
김후정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우리나라의 은퇴자금은 예금 등 원금 손실이 없는 자산으로 주로 운용되면서 운용 수익률이 매우 낮다"면서 "TDF시장이 커지면서 은퇴자산 관리의 패러다임이 한층 더 빨리 바뀔 것"이라고 말했다.
hyunmin62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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