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연합뉴스) 이상학 기자 = 강원 춘천시가 옛 미군기지 터의 방치된 물탱크를 활용해 만든 물놀이 시설인 '꿈자람 물정원'이 개장했다.
6·25 한국전쟁 중에 설치된 이 물탱크는 2005년 캠프페이지 폐쇄 이후 방치되다 리모델링해 2015년부터 물놀이장으로 운영되고 있다.
물놀이 시설(2천㎡)은 높이 54m의 물탱크 아래 터를 활용했다.
어린이 안전을 고려해 수심 40cm의 원형 풀과 그 둘레를 수심 70cm의 곡선 물길로 구성한 형태로 만들어졌다.
물은 상수도를 통해 공급한다.
특히 지난해 여름시즌 물놀이장을 찾은 이용객이 4만4천여 명에 이를 정도로 큰 인기를 끌었다.
이에 춘천시는 올해 유아 전용공간 등 시설을 대폭 보강해 문을 열었다.
워터 슬라이드는 경사면을 완만하게 만들어 어린이가 안전하게 탈 수 있도록 했다.
어른 3천원, 어린이 6천원. 춘천시민은 50% 할인된다. 6세 이하는 무료다.
다음 달 26일까지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 운영된다.
꿈자람 물정원은 여름철뿐 아니라 봄과 가을철에는 놀이터, 겨울철에는 썰매를 타는 공간으로 운영된다.
춘천시 관계자는 "한여름의 경우 오픈 시간부터 줄을 설 정도로 인기가 많아 방문 전 춘천도시공사 홈페이지에서 대기인원 수를 파악해 방문하면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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