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 개를 물었네…뉴질랜드서 경찰견 문 용의자 '판결 주목'

입력 2018-07-10 16:09   수정 2018-07-10 1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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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개를 물었네…뉴질랜드서 경찰견 문 용의자 '판결 주목'

(오클랜드=연합뉴스) 고한성 통신원 = 뉴질랜드에서 자신을 추격하는 경찰견을 문 30대 남자가 재판에 넘겨졌다.
10일 뉴질랜드 언론에 따르면 이름이 공개되지 않은 남자(33)는 폭행 관련 혐의와 난폭운전 등으로 이날 뉴플리머스 지방법원 법정에 출두한다.
그는 전날 밤 자신이 운전하는 자동차로 주차된 차량 여러 대와 다른 시설물을 들이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자신의 자동차를 더는 운전할 수 없게 되자 인근 가정집에 들어가 그 집에 있던 사람의 자동차 열쇠를 빼앗아 자동차를 몰고 달아나다 또다시 주차된 다른 차량을 들이받았다.
그는 그 차를 버리고 또다시 다른 가정집에 들어가 자동차 키를 요구하다 경찰이 출동하자 도주했다.
제러드 부트레이 형사는 경찰이 신고를 받고 곧바로 현장에 출동했으나 남자가 도주했다며 "그를 추적하기 위해 경찰견을 풀어놓았으나 남자가 경찰견과 싸우며 경찰견을 바닥과 콘크리트 벽에 힘껏 집어 던지기도 하고 머리를 깨물기까지 했다"고 말했다.
그는 "개가 지금 빠르게 회복되고 있다"며 장기적인 후유증이 있을 것으로는 생각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남자도 부상으로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

koh@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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