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내셔널 유스 오케스트라·원코리아 유스 오케스트라 공연
(서울=연합뉴스) 임수정 기자 = 젊고 재능있는 연주자들로 구성된 한국과 미국 '유스 오케스트라'(Youth Orchestra)는 각각 어떤 앙상블을 들려줄까. 지휘자 정명훈과 마이클 틸슨 토마스가 이들 젊은 앙상블을 조련한다.
우선 세계적 공연장인 카네기홀이 직접 창단한 미국 내셔널 유스 오케스트라(NYO-USA)는 오는 8월 1일 송파구 롯데콘서트홀에서 첫 내한 공연을 연다.
2013년 이후 매년 여름마다 오디션과 트레이닝을 통해 꾸려지는 NYO-USA는 미국 전역에서 모인 젊은 연주자(16~19세)들로 구성된다.
6회째를 맞은 올해는 106명의 연주자로 구성됐다. 이들 음악 대사는 서울을 포함한 아시아 주요 도시들에서 투어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청소년 클래식 음악 교육에 적극 참여하는 마이클 틸슨 토마스가 지휘봉을 잡아 시벨리우스 교향곡 2번을 메인 레퍼토리로 선보인다.
협연자로는 프랑스 피아니즘의 대표주자 장 이브 티보데가 무대에 선다. 그의 장기인 거슈윈의 피아노 협주곡을 연주한다. 3만~13만원.
정명훈이 이끄는 '원 코리아 유스 오케스트라'는 오는 20일 롯데콘서트홀에서 두 번째 정기연주회를 연다.
작년 1월 창단 연주회를 가진 이 오케스트라는 롯데문화재단이 젊고 실력 있는 연주자를 길러내기 위해 정명훈과 함께 시작한 단체다. 오디션을 거쳐 선발된 만18~28세 연주자들로 구성됐다.
차이콥스키 교향곡 4번과 브람스 바이올린 협주곡이 연주된다.
협연자로는 양인모가 무대에 오른다. 그는 파가니니 국제 바이올린 콩쿠르의 첫 번째 한국인 우승자일 뿐 아니라 2006년 이후 9년 만에 탄생한 1위 수상자로 국제무대에 이름을 알렸다.
특히 그는 뉴잉글랜드 음악원의 후원으로 1714년산 스트라디바리우스 '요아힘 마'를 사용하고 있는데, 이 바이올린은 요제프 요아힘이 브람스 협주곡을 초연할 때 사용했던 것이라 의미를 더한다. 2만~3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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