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배진남 기자 =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의 2루수 제드 라우리(34)가 생애 처음으로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별들의 잔치'에 초대받았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11일(이하 한국시간) "오른 엉덩이 근육 염좌로 10일짜리 부상자명단에 오른 뉴욕 양키스 신인 글레이버 토레스의 대체 선수로 라우리를 뽑았다"라고 밝혔다.
2008년 보스턴 레드삭스 유니폼을 입고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빅리그 11년 차 라우리가 올스타로 선발된 것은 처음이다.
라우리는 전날까지 올 시즌 89경기에 출전해 타율 0.288, 출루율 0.358, 장타율 0.504, OPS(출루율+장타율) 0.863을 기록 중이다.
아메리칸리그 2루수 중에서는 가장 많은 16개의 홈런을 치고 62타점을 올렸다. 2안타 이상 때린 것도 32경기나 된다.
특히 라우리는 최근 22경기에서 타율 0.329(82타수 27안타)에 홈런과 2루타를 7개씩이나 때리고 20타점을 올리며 오클랜드가 상승세를 이어가는 데 큰 힘이 됐다.
이런 활약에도 라우리는 애초 올스타팀에 뽑히지 못했다. 하지만 데뷔 첫 시즌을 보내는 베네수엘라 출신 토레스의 부상으로 결국 생애 첫 올스타 선발의 기쁨을 맛봤다.
이미 마무리 투수 블레이크 트레이넨이 올스타로 선발된 오클랜드는 라우리의 추가 발탁으로 올해 두 명의 아메리칸리그 올스타를 배출했다.
89회째인 올해 메이저리그 올스타전은 오는 18일 워싱턴 D.C. 내셔널스 파크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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