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무역전쟁 우려 재부상에 하락…2,260대 후퇴(종합)

입력 2018-07-11 10:22   수정 2018-07-11 10:28

코스피 무역전쟁 우려 재부상에 하락…2,260대 후퇴(종합)


(서울=연합뉴스) 유현민 기자 = 코스피가 11일 미중 무역전쟁 우려가 다시 커지면서 장중 2,260대로 물러섰다.
이날 오전 10시 8분 현재 코스피는 전날보다 29.97포인트(1.31%) 내린 2,264.19를 나타내고 있다.
지수는 전장보다 16.94포인트(0.74%) 내린 2,277.22로 출발한 뒤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에 약세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미국이 2천억 달러(약 223조 원) 규모의 중국산 제품에 대한 추가 관세 부과 계획을 발표한 영향으로 투자심리가 악화된 데 따른 것이다.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국무역대표부(USTR) 대표는 10일(현지시간) 2천억 달러 규모의 중국 수입품에 대해 10%의 추가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밝혔다. 추가 관세는 2개월간 의견수렴을 거쳐 최종 부과 대상 목록을 확정한 뒤에 발효할 예정이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 무역대표부의 발표 이후 미국 지수선물이나 국제유가 등은 약보합세를 보이고 있다"며 "무역분쟁 이슈가 확대됐다기보다는 이를 빌미로 차익실현 매물이 나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소강상태를 보이는 듯했던 미중 무역분쟁에 대한 우려가 재차 커지는 양상"이라며 "한국 증시도 단기 하락압력에 노출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1천527억원, 207억원을 순매도 하고 있고 개인은 1천694억원을 순매수 중이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삼성전자[005930](-1.84%), SK하이닉스[000660](-1.37%), 셀트리온[068270](-1.60%) 등 대부분이 내리고 있다.

시총 상위 10위권에서는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0.36%)와 NAVER(0.53%)만 올랐다.
업종별로도 섬유·의복(0.26%)과 통신(0.62%)을 제외하고는 전 업종이 내린 가운데 증권(-2.48%), 비금속광물(-1.79%), 전기·전자(-1.70%)의 낙폭이 두드러졌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7.59포인트(0.93%) 내린 805.60을 가리키고 있다.
지수는 전날보다 3.01포인트(0.37%) 내린 810.18로 개장한 뒤 역시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에 약세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코스닥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41억원, 238억원을 순매도 중이고 개인은 583억원을 순매수했다.
시총 상위주는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1.20%), 신라젠[215600](-3.14%), 메디톡스[086900](-3.58%) 등 대부분이 약세다.
그러나 나노스[151910](29.95%)는 가격제한폭까지 올랐고 바이로메드[084990](0.78%)도 오름세다.
hyunmin623@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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