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유미 기자 = 편의점 GS25와 GS수퍼마켓을 운영하는 GS리테일이 신성장동력을 위해 해외 온라인 유기농 회사에 대한 투자를 결정했다.
GS리테일은 지난 10일 미국 온라인 유기농 기업 '스라이브 마켓'(Thrive Market, Inc)의 주식을 약 330억 원(3천만 달러)에 취득하는 투자 계약을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 계약 조건 상 취득 지분 비율은 비공개다.
GS리테일이 해외 기업에 투자를 결정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GS리테일은 이번 투자를 시작으로 추가 업무협약을 통해 스라이브 마켓의 우수한 유기농 상품을 국내에 도입하고 해당 기업의 데이터 분석 기법을 벤치마킹해 GS리테일의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스라이브 마켓이 지속해서 성장하면서 투자 수익도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GS리테일은 향후 GS25, GS수퍼마켓, GS프레시, 랄라블라 등 자사 유통채널에서 스라이브 마켓의 다양한 유기농 상품을 판매함으로써 국내 유기농 상품 유통 강자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했다.
스라이브 마켓은 유료 회원제 기반으로 유기농 상품을 합리적인 가격에 판매하는 전자상거래 기업으로 2015년 7월 설립됐다.
연회비(60달러)를 낸 회원에게 미국 내 오프라인 유통업체보다 25∼50% 저렴한 가격에 유기농 상품을 판매한다.
이 업체는 연평균 40% 이상 매출 신장률을 나타냈고 올해 상반기 매출도 지난해 동기보다 53% 성장했다. 올해 매출은 2천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GS리테일 정춘호 전략부문장은 "국내에는 없는 차별화된 사업모델로 성장이 예상되는 스라이브 마켓에 전략적인 투자를 하게 됐다"며 "편의점, 슈퍼마켓 등 기존 사업과 시너지를 내고, 향후 투자 수익까지 확보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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