軍 사용전력 25%를 재생에너지로…생활관 옥상에 태양광

입력 2018-07-11 15:00   수정 2018-07-11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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軍 사용전력 25%를 재생에너지로…생활관 옥상에 태양광


(서울=연합뉴스) 김동현 기자 = 정부가 군(軍) 부지에 태양광 발전설비를 설치해 군이 사용하는 전력의 25%를 재생에너지로 생산하기로 했다.
국방부와 산업통상자원부, 한국전력공사, 한국에너지공단은 11일 육군 제3야전군사령부에서 '군의 재생에너지 보급 확대를 위한 4자 간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국방부는 2030년까지 연간 군 전력 사용량(244만MWh)의 25%(60만MWh)를 재생에너지로 생산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병영 생활관에 자가용 태양광과 지열냉난방 설비를 설치하고 군용지와 차양대 등 여유 공간에 태양광을 설치하는 등 총 457MW 규모의 재생에너지 설비를 구축한다.
태양광 설치는 주로 한전이 주도한다.
한전 등 발전공기업이 국방부가 제공한 부지에 발전설비를 설치·관리하고 발전수익은 군부대 운영비 절감을 위해 사용된다.

한전은 군복무기간 에너지 관련 업무를 맡았던 제대군인을 교육해 발전설비 운영·관리를 맡길 계획이다.
각 기관은 올해 중 시범사업을 하고 이후 중·장기 단계별로 이행방안을 수립해 군의 재생에너지 보급계획을 구체화할 예정이다.
서주석 국방부 차관은 "국방부는 군의 재생에너지 도입 확대를 통해 정부의 '재생에너지 3020 이행계획' 추진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게 될 것이며 이를 통해 전기료 절감과 제대군인을 위한 일자리 창출 등의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인호 산업부 차관은 "정부가 부지를 발굴하고 국민이 참여하는 민관 협업모델 활성화 기반이 구축됐다"면서 "앞으로도 '재생에너지 3020' 목표 달성을 위해 관련 제도개선뿐 아니라 사업 후보지 발굴을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bluekey@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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