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연합뉴스) 박주영 기자 = 충남 예산군과 홍성군이 소방복합치유센터의 내포신도시 유치를 위해 힘을 모으기로 했다.
황선봉 예산군수와 김석환 홍성군수 등은 11일 오전 충남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소방복합치유센터 내포신도시 유치를 위한 공동 결의문을 발표했다.
이들은 결의문을 통해 "소방공무원의 안정적 치료 지원은 물론 지역 균형발전과 양질의 의료서비스 제공을 위해 충남도청이 있는 내포신도시에 소방복합치유센터가 반드시 유치돼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소방복합치유센터 유치는 내포신도시를 환황해권 중심도시로 육성하겠다는 대통령의 지역공약에도 부합된다"며 "자치분권과 지방균형발전 실현을 위해 반드시 실현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내포신도시 입지여건으로 천혜의 자연환경, 서해안 중심도시, 교통 요충지, 충남도의 닥터 헬기 이용 지원 등을 내세웠다.
앞서 예산군과 홍성군이 이 센터 유치전을 따로 벌인 데 대해 황선봉 군수는 "분열된 모습으로 행정을 소모하는 것보다는 적극적인 협력이 필요하다고 판단해 공동 유치에 나서기로 결의했다"고 설명했다.
도청 주변에 내걸었던 '내포신도시 불균형 개발 이제 그만! 소방복합치유센터는 예산군으로' 등 내용이 적힌 플래카드도 모두 철거했다.
소방복합치유센터는 각종 육체적·정신적 위험에 노출된 소방관을 전문적으로 치료하는 종합병원이다. 건물면적 3만㎡, 300병상 안팎 규모로 2022년 완공을 목표로 한다.
외상 후 스트레스장애(PTSD), 화상, 근골격계, 건강증진센터 등 12개 과목을 진료하며, 일반 주민도 이용할 수 있다.
소방청은 최근 전국 62곳 중 소방복합치유센터 1차 후보지로 예산, 홍성, 아산 등 충남 3곳을 포함해 모두 14곳을 선정했으며, 현지 실사를 거쳐 이달 중순 최종 후보지를 선정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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