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콕=연합뉴스) 김상훈 특파원 = 태국 소년들의 동굴 실종과 기적 같은 생환 스토리가 영화로 제작될 것으로 보인다고 현지 일간 '더 네이션'이 11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미국 영화제작사 퓨어 플릭스는 태국 북부 치앙라이에 프로듀서 2명을 이미 보내 동굴소년 구조 이야기의 영화 플롯 구성에 들어갔다.
동굴에 들어갔다가 실종된 지 열흘 만에 극적으로 생존이 확인되고, 이후 7일이 더 지난 뒤에야 다국적 구조대에 의해 구조된 태국 소년들과 코치의 이야기는 전 세계 배급을 겨냥한 영화로 제작될 것으로 보인다.
퓨어플렉스 소속 프로듀서인 마이클 스콧은 "이 이야기는 할리우드의 일급 배우들이 출연하는 영화로 제작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영화사 소속 프로듀서들은 대본을 쓰기 위해 구조에 직접 참여한 외국 구조전문가들과 태국 네이비실 대원들을 인터뷰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구조가 진행 중이던 민감한 시기에 영화제작을 위한 사전 작업을 진행하는 것에 대해 스콧 프로듀서는 "다른 제작사들이 들어올 것이 분명해서 빨리 행동에 나설 수밖에 없었다"고 설명했다.
태국인 여성과 결혼한 스콧 프로듀서는 "그렇다고 인터뷰를 강요하지는 않았다. 다만, 구조작업이 마무리되면 실제로 무슨 일이 벌어졌는지에 대해 깊이 있는 인터뷰를 하자고 제안했던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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