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연합뉴스) 전지혜 기자 = 제주지방기상청은 11일 오전 11시를 기해 제주도 서부와 동부에 폭염주의보를 내렸다.
같은 시각 제주도 북부에도 폭염주의보가 발효됐다.
폭염주의보는 낮 최고기온이 33도를 넘는 날씨가 이틀 이상 지속할 것으로 예상될 때 발효된다.
현재 지점별 기온은 최고 제주(북부) 31.9도, 한림 31.1도, 김녕 30.5도 등을 기록하고 있으며 이날 폭염특보 지역에서 기온이 낮 최고 33∼34도까지 오를 것으로 예보됐다.
기상청은 북태평양고기압 가장자리 영향으로 제주에 따뜻하고 습한 남풍류가 유입돼 푄 현상(따뜻하고 습한 공기가 산을 넘으며 고온건조해지는 현상)이 발생하고 강한 일사가 더해지면서 한라산 북쪽 제주도 북부 지역과 서부(한림)·동부(김녕) 일부 지역에서 폭염이 나타나겠다고 설명했다.
폭염이 한동안 지속할 것으로 예상되자 제주도 재난안전대책본부는 이날 오후 4시 도민안전실장 주재로 폭염 대비 협업부서별 소통과 실천방안 회의를 연다.
본부는 재난문자서비스 발송, 비닐하우스·영농작업장 등 취약지역 마을 가두방송을 통한 홍보 강화, 건설현장 등 폭염 취약 근로자 무더위휴식제 현장지도, 재난도우미를 활용한 독거노인 등 취약계층 집중관리, 무더위쉼터 운영시간 연장 등을 각 부서에 요청했다.
유종성 도민안전실장은 "낮 동안 실외활동을 자제하고 햇빛은 최대한 피해야 하며, 평소보다 물을 많이 마시는 등 건강관리에 유의하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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