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익수 단장 "금주내 특별수사단 구성 마무리…내주부터 수사 착수"
(서울=연합뉴스) 김호준 기자 = 국군기무사령부의 계엄령 검토 문건 등을 수사할 특별수사단 단장으로 임명된 전익수 공군본부 법무실장(대령·48)은 11일 "기무사와 관련해 제기된 의혹에 대해 공정하고 철저하게 법과 원칙에 따라 수사하겠다"고 밝혔다.
전 단장은 이날 오후 용산 국방부 청사에서 송영무 국방부 장관으로부터 임명장을 받은 뒤 연합뉴스 기자와 만나 이같이 말했다.
송 장관의 지휘를 받지 않고 독립적으로 활동하는 이 수사단의 공식 명칭은 '기무사 세월호 민간인 사찰 의혹·전시 계엄 및 합수업무 수행방안 문건 의혹 특별수사단(이하 특별수사단)'이다.
전 단장은 특별수사단 구성에 대해 "최대한 이른 시일 내에 구성하겠다"며 "이번 주 안에 마무리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수사 착수 시기에 대해서는 "수사단 구성을 마치고 다음 주부터 시작하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전 단장은 '기무사 수사의 초점은 무엇이냐'는 질문에는 "그런 부분은 앞으로 검토를 해봐야 한다"며 말을 아꼈다.
전주 동암고와 한양대 법학과를 졸업한 전 단장은 1999년 군법무관(법무 20기)으로 임관해 국방부 고등군사법원 재판연구부장, 공군본부 인권과장, 고등검찰부장, 공군 군사법원장, 국방부 송무팀장, 합동참모본부 법무실장 등을 역임했다.
올해 2월에는 공군본부 법무실장으로 임명됐다.
수사인력 편성에 관한 전권을 가진 전 단장은 금주 안에 해·공군 검사들을 위주로 30여명 규모의 특별수사단을 구성할 예정이다.
특별수사단의 활동시한은 8월 10일까지이나, 필요하면 연장할 수 있다.
hoj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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