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AI스피커 시장 급성장…"올해 '세계 톱5' 전망"

입력 2018-07-12 07:00  

한국 AI스피커 시장 급성장…"올해 '세계 톱5' 전망"
연말 점유율 3% 예상…통신사 주도로 영역 확장


(서울=연합뉴스) 고현실 기자 = 한국의 스마트(AI) 스피커 시장이 급성장을 거듭하며 올해 세계 5위권에 진입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12일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카날리스에 따르면 전 세계 스마트 스피커 설치 대수는 올해 말까지 1억대에 이를 전망이다. 이는 작년 말보다 2.5배 늘어난 규모다.
국가별로 보면 미국이 64%의 점유율로 압도적 1위를 기록하고, 중국(10%), 영국(8%), 독일(6%)이 뒤를 이을 것으로 예상됐다.
지난해와 비교하면 미국의 점유율이 9%포인트(73→64%) 줄어들고, 영국과 독일도 2%포인트씩 감소하는 반면 중국은 3%에서 10%로 3배 이상 급증할 것으로 분석됐다.
한국은 3%의 점유율(약 300만대)로 캐나다를 밀어내고 처음으로 5위에 오를 것으로 전망됐다.
한국은 이미 올해 1분기 스마트 스피커 판매량에서 세계 3위에 올랐다. 1분기 한국의 스마트 스피커 판매 점유율은 8.1%로 미국(45.6%)과 중국(20.0%) 다음이었다.
카날리스는 "스마트 스피커는 이미 미국에서 일반화됐다"며 "중국의 경우 초기 시장이지만 잠자는 거인과 같다. 알리바바와 샤오미 같은 거대 기업이 막대한 투자를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제품별로 보면 아마존 에코가 50% 이상을 차지하고, 구글 홈은 30%, 애플 홈팟은 4%에 그칠 것으로 분석됐다.
국내 시장은 SK텔레콤[017670] '누구'와 KT '기가지니'가 주도하는 가운데 네이버가 추격하는 구도다.
국내 업체들은 최근 스마트홈 외에 호텔, 편의점 등으로 AI 스피커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KT는 지난 1일 문을 연 노보텔 앰배서더 서울 동대문 호텔에 '기가지니'를 이용한 컨시어지 서비스를 제공하고, SK텔레콤도 이르면 이달 말 비스타 워커힐 호텔 객실에 '누구'를 적용할 계획이다.

양사는 외부 개발자가 자유롭게 서비스를 개발할 수 있도록 개방형 플랫폼도 선보였다. KT는 이달 초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에 개방형 '기가지니' 시험공간을 열었고, SK텔레콤은 최근 오픈 플랫폼 시범 버전을 공개한 데 이어 10월 정식 버전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러한 흐름은 세계적 추세와 맥을 같이 한다. 아마존과 구글은 스마트홈을 넘어 호텔, 사무실, 체육관 등 다양한 상황에 스마트 스피커를 적용하고 있다.
카날리스는 스마트 스피커 시장이 영역 확대에 힘입어 2020년에는 2억2천500만대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okko@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