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⅓이닝 동안 9실점하고 조기 강판
(대전=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한화 이글스 외국인 투수 최초로 전반기 10승에 도전한 키버스 샘슨(27)이 또 넥센 히어로즈의 덫에 걸렸다.
샘슨은 11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 파크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넥센과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3⅓이닝 동안 홈런 3개를 포함해 6안타를 내주며 9실점(7자책)했다. 샘슨의 KBO리그 한 경기 최다 실점이다.
샘슨은 2회초 선두타자 고종욱에게 좌월 솔로포를 맞아 선취점을 내줬다. 1사 1루에서는 임병욱에게 우월 투런포를 허용했다.
수비진도 샘슨을 돕지 못했다.
3회 2사 2, 3루에서 한화 포수 지성준이 샘슨의 컷 패스트볼을 뒤로 흘렸고 이 사이 3루 주자가 홈을 밟았다.
4회 1사 1, 2루에서는 1루수 김태균이 김혜성의 평범한 땅볼을 다리 사이로 빠트렸다.
1사 만루 위기에 몰린 샘슨은 김규민에게 2타점 중전 적시타를 맞더니, 이어진 1사 1, 3루에서 김하성에게 좌월 3점포를 얻어맞았다.
샘슨은 결국, 샘슨은 0-9로 뒤진 상황에서 마운드를 장민재에게 넘겼다.
9승(5패)을 올린 샘슨은 전반기 마지막 등판에서 승리를 챙기지 못했다.
구단 사상 최초로 전반기에 10승을 올린 외국인 투수를 배출하고자 했던 한화의 꿈도 무너졌다.
샘슨은 넥센 징크스를 이번에도 털어내지 못했다.
샘슨은 이날까지 넥센과 경기에 4차례 등판해 평균자책점 11.12로 부진했다. 넥센전을 제외하면 평균자책점은 3.10으로 떨어진다.
jiks7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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