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노이=연합뉴스) 민영규 특파원 = 태국 동굴에 최장 17일간 갇혔던 유소년 축구팀 선수와 코치 등 13명을 전원 구조하는 작업을 진두지휘한 아빠꼰 유꽁께 태국 해군 네이비실 사령관(소장)은 11일 "우리는 영웅이 아니다"라고 공을 다른 이들에게 돌렸다.
아빠꼰 사령관은 이날 언론 브리핑에서 "이번 (구조) 임무가 성공할 수 있었던 것은 모두의 협력 덕분"이라며 이같이 밝혔다고 로이터 통신이 전했다.
그는 또 "이번 임무는 네이비실이 훈련했던 것"이라며 "해군은 '우리는 사람을 포기하지 않는다'는 좌우명이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동굴의 기적 구조작전에 공식적으로 구조대를 파견한 나라는 미국, 영국, 호주, 중국, 일본, 미얀마, 라오스였다.
또 덴마크, 독일, 벨기에, 캐나다, 우크라이나, 핀란드에서 자원봉사자들이 왔다.
글렌 매큐언 호주 연방경찰 아시아 담당 매니저는 다국적 구조대의 협력에 대해 "사람이 해낼 수 있는 것은 정말 놀랍다"면서 "특별한 일을 해내는 특별한 사람들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그 일부였을 뿐"이라며 "소년들이 사랑하는 이들의 품으로 돌아간 것은 최고의 뉴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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