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bc 지진 특별기획 '땅은 살아있다' 14일 방영

입력 2018-07-12 10:31  

ubc 지진 특별기획 '땅은 살아있다' 14일 방영



(울산=연합뉴스) 장영은 기자 = ubc 울산방송은 최근 울산과 경주, 포항 일대에서 빈발한 지진 원인과 대책을 모색하는 다큐멘터리 지진 특별기획 '땅은 살아있다'를 14일 오전 8시 40분부터 60분간 방송한다.
2016년 7월 5일 울산 동구 동쪽 50km 해역에서 규모 5.0의 지진이 발생했다.
두 달 후인 2016년 9월 12일에는 경북 경주에서 우리나라 관측 사상 최대인 규모 5.8의 지진이 발생했다.
지난해 11월 15일 경북 포항에서 규모 5.4의 지진이 발생하면서 한반도 남동쪽이 지진 취약지대로 떠올랐다.
울산과 경주, 포항 일대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지진 발생 가능성이 큰 양산단층과 울산단층이 있고 그 주변에 여러 단층이 존재한다.
그래서 역사 속에서도 울산과 경주 일대의 지진기록을 찾을 수 있다. 그런데도 우리나라의 단층 조사는 미비한 실정이다.
경주 지진 이후 우리나라가 지진의 안전지대라는 믿음이 깨지고 나서야 본격적인 단층 조사가 시작됐고 25년이 지나야 우리나라의 활성 단층도가 완성된다고 한다.
울산의 경우 연약지반에 대한 조사도 시작됐다.
연약지반의 경우 단층대에 포함돼 있지 않더라도 지진파를 접하면 증폭현상이 발생해 오히려 더 큰 진동이 생길 수 있기 때문에 도시의 어느 지역에 어느 정도의 연약지반이 있는지 살피는 것은 필요하다는 것이다.
울산에 지진파를 보낼 가능성이 있는 단층은 어느 단층인지, 그 단층에서 발생한 지진파가 울산에 도달했을 때 지진파가 증폭되는 연약지반은 어디인지 알아내는 조사가 시급하다.
이 프로그램을 제작한 김태훈 PD는 12일 "지진은 피할 수 없는 자연재해지만, 피해는 줄일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말한다"며 "지진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을 가지는 것보다 우리가 사는 땅의 성질을 알아내서 우리 지역의 위험성이 무엇인지 알아내고 그 위험성에 대비하자는 것이 이 프로그램의 기획 의도"라고 말했다.



young@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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