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 재난대응회의…"해군-해경 탐색구조훈련 확대"
(서울=연합뉴스) 김귀근 기자 = 지진이나 산불 등 대형재난이 발생하면 해병대 신속기동부대가 즉각 투입된다.
국방부는 12일 서주석 차관 주관으로 '군 재난 대응능력 강화 추진회의'를 열어 이런 쪽으로 의견을 모았다고 밝혔다.
이 회의에서는 지진·산불·집중호우·선박 사고 등 국가적 재난을 대비한 군 대응 능력을 점검하는 한편 소방청·산림청 등 유관기관과 군 간 효과적인 대응 체계 마련 방안이 중점적으로 논의됐다.
특히 국방부는 대형재난이 발생하면 해병대 신속기동부대를 즉각 투입해 재난복구 시간을 줄이기로 했다.
선박 등 해상 사고 발생 때 인명 피해 최소화를 위해 해군-해양경찰청 간 조난자 탐색구조 훈련을 확대하기로 했다.
또 긴급구조 능력 강화를 위해 군의 오래된 구조 장비를 이른 시일 내 신형 장비로 교체하고, 소방청은 재난구조부대 구조 요원의 능력 향상을 위한 교육 과정을 새로 만들기로 했다.
국방부는 "국가적인 재난 극복을 위해 재난 유형별로 대응계획을 다시 한 번 점검하고, 군과 소방청, 산림청, 해양경찰청 등 유관기관이 상시 업무협조체계를 유지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국방부는 이번 회의에서 논의된 재난대응 능력 강화 방안이 실질적으로 시행되도록 재난관리훈령을 개정하고, 유관기관 간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서 차관은 "지진 등 국가적 재난 및 대형 화재와 각종 안전사고의 신속한 극복을 위해 군의 적극적인 역할이 중요하다"며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데 군이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도록 재난대응 능력을 강화해 줄 것"을 당부했다.
회의에는 국방부 군수관리관과 계획예산관, 재난 및 탐색구조 업무를 맡은 육·해·공군본부의 군수참모부장, 합참, 특전사령부, 해병대사령부, 소방청, 산림청, 해양경찰청 등 관계자가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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