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연합뉴스) 조정호 기자 = 무소속인 오규석 부산 기장군수는 "광역자치단체가 기초자치단체 부단체장 임명권을 돌려주지 않으면 독자적인 인사권을 행사하겠다"고 밝혔다.
오 군수는 12일 부산 동래구 농심호텔에서 열린 부산광역시 구청장·군수협의회 정기총회에 앞서 지방자치와 지방분권 완성을 위해 부단체장 임명권 반환과 기초선거 정당공천 폐지를 촉구했다.
그는 "지방자치와 지방분권이라는 시대 정신에 역행하는 광역자치단체의 기초지자체 부단체장 임명과 기초선거(기초의원·기초단체장) 정당공천제는 악습 중의 악습이고 적폐 중의 적폐로 반드시 청산되어야 할 역사적 국민적 과제"라고 강조했다.
오 군수는 "광역자치단체장이 행사하는 기초자치단체 부단체장 임명권은 관선 시대부터 이어져 온 관행과 악습으로 현대판 사심관제도와 다름없다"며 "변화와 혁신이라는 민선 7기 부산시정의 첫 출발은 기초지자체에 대한 부단체장 임명권을 내려놓는 것에서부터 시작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시대적 역사적 국민적 과제인 기초선거 정당공천제 폐지로 진정한 지방자치와 지방분권을 완성하자"며 "각 정당이 가진 공천권을 지역주민에게 돌려줄 것을 여야 정치권과 전국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 전국시군구의회의장협의회에 강력히 요청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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