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내대표·당대표 등 줄줄이 낙선…'6전7기' 당선
朴정부 세월호 참사 때 해수부 장관으로 58일간 현장 상주
(서울=연합뉴스) 김연정 기자 = 자유한국당 몫 국회부의장으로 뽑힌 이주영(경남 창원·마산합포) 의원은 판사 출신으로 사법·입법·행정 분야에서 경험을 두루 쌓은 5선이다.
15년 간 판사 생활을 마치고 1996년 15대 총선에 처음 도전했지만 낙선했고 2000년 16대 총선에서 경남 창원을에 출마해 배지를 챙겼다.
17대 총선에서 민주노동당 권영길 후보에게 패했지만, 이후 경남도 정무부지사를 거쳐 2006년 7월 재·보선에서 고향인 마산갑으로 지역구를 옮겨 재선에 성공했다. 20대 총선까지 내리 5선을 쌓았다.
당에서는 정책위의장 등을 지내며 '정책통'으로 불렸고, 2012년 박근혜 대선 캠프에서 대선기획단장 등을 맡아 대선 승리에 기여했다.
박근혜정부 시절인 2014년 2월 해양수산부 장관으로 발탁됐으나 세월호 참사로 10개월 만에 물러났다.
장관이 된 지 두 달 만에 발생한 세월호 참사 당시 사고 수습을 위해 진도 팽목항에서 58일간 상주하며 현장을 지켰다. 이때 130일 넘게 수염을 깎지 않은 모습으로 인상을 남겼다.
하지만 내리 5선 하는 동안 최고위 당직은 정책위의장일 정도로, 당내 선거에선 운이 없었다.
원내대표 경선에 네 차례 나섰지만 번번이 무릎을 꿇어야 했고, 2016년 8월 당대표 경선에서도 고배를 마셨다. 또 작년 12월 정책위의장으로 나섰으나 선택받지 못했다.
'6전7기' 국회부의장 별칭은 그래서 나온다.
조용하고 무난하게 일 처리를 하는 스타일로, 성품이 온유하고 합리적이다.
부인 허영(65)씨와 1남2녀.
▲ 경남 마산(67) ▲ 경기고 ▲ 서울대 법학과 ▲ 부산지법 부장판사 ▲ 16∼20대 국회의원 ▲ 경남 정무부지사 ▲ 한나라당 정책위의장 ▲ 새누리당 대선캠프 대선기획단장·특보단장, 여의도연구원 원장 ▲ 해양수산부 장관 ▲ 국회 헌법개정특위 위원장
yjkim84@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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