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님·감정사 도자기 25점 절도…2억원대 용천요화병도 훔쳐

입력 2018-07-13 11:03   수정 2018-07-13 14:12

스님·감정사 도자기 25점 절도…2억원대 용천요화병도 훔쳐

(청주=연합뉴스) 이승민 기자 = 2억원짜리 도자기를 비롯해 고가의 도자기 25점을 훔친 스님 등 일당 3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청주 흥덕경찰서는 특수 절도 혐의로 승려 A(57)씨, B(43)씨, 골동품 감정사 C(66)씨를 구속했다고 13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와 B씨는 지난달 20일 자정께 청주시 서원구의 한 주택에 주차된 승용차에서 시가 도자기 15점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주택 마당에 주차된 피해자의 승용차 안에 보관하고 있던 도자기를 훔쳐 달아났다.
이들이 훔친 도자기 가운데 하나는 2억원 짜리인 것을 비롯해 시가로 총 2억1천500만원에 달했다.
골동품 감정사 C(66)씨는 평소 고가의 도자기를 보관하는 수집가의 정보를 A씨와 B씨에게 넘겨 범행을 도왔다.
A 씨와 B 씨는 이에 앞서 지난 5월 3일에도 청주의 한 경매장에서 1천500만원 상당의 도자기 10점도 훔친 것으로 조사됐다.
도자기 주인 D(57) 씨는 "절도 피해품 중에는 원나라 시대 용천요화병이 포함돼 있는데, 이 도자기는 중국 감정사로부터 2억원이 넘는다는 감정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폐쇄회로(CC)TV를 분석한 경찰은 지난 4일 경남의 한 사찰에 머물던 A 씨를 체포했다.

[청주 흥덕경찰서 제공]

이어 지난 7일과 9일 경남의 은신처에 있던 B 씨와 C 씨를 검거했다.
2억원짜리를 비롯해 이들이 훔쳐간 도자기 대부분은 회수됐다. 저렴한 도자기는 절도범들이 깨서 버린 것으로 알려졌다.
조사 결과 이들은 경찰 추적을 피하려고 훔친 차와 대포차를 이용해 도주했다.


B 씨는 특수절도죄 등 수배 5건이 내려져 있던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이들을 상대로 여죄를 수사하고 있다.
logos@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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