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재무장관 "폼페이오 신뢰…북핵보도 전부를 믿진 말라"

입력 2018-07-13 11:10   수정 2018-07-13 17:45

미국 재무장관 "폼페이오 신뢰…북핵보도 전부를 믿진 말라"
므누신 하원 청문회 답변 "대북 제재완화 계획 없다"

(서울=연합뉴스) 윤동영 기자 = 미국 행정부의 대북 경제 제재 주무 기관인 재무부 스티브 므누신 장관은 12일(현지시간) "대북 제재 효과로 북한이 협상 테이블에 나와서 핵무기를 포기하겠다고 동의하게 됐다"며 현재로선 "제재를 완화할 계획이 없으며, 도리어 그 반대"라고 말했다.


므누신 장관은 미국의 대외 무역분쟁을 주로 다룬 하원 청문회에서 앤디 바(공화) 의원이 북한의 핵·미사일 활동에 관한 최근 미국 언론 보도들을 가리키며 "제재 페달에서 발을 떼지 말라"고 촉구한 데 대해 이같이 답했다.
므누신 장관은 그러나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이 미국 정부의 (북한 비핵화) 노력을 이끄는 데 최상의 적임자라는 점을 굳게 믿고 있다"고 강조하고 "우리는 정기적으로 이 문제에 관해 얘기를 나누고 있다"며 "언론 보도 전부를 믿지는 말라고 말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그는 바 의원이 자신이 발의한 '오토 웜비어 북핵 제재법'을 상기시킨 데 대해 입법에 사의를 표하면서 "덕분에 엄청난 (대북 제재) 도구를 갖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대외 무역 조치들의 목표는 "미국 회사들을 위한 자유롭고 공정한 무역"의 확보에 있다며 3대 핵심 과녁으로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 유럽, 중국을 꼽았다.
ydy@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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