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연합뉴스) 이재혁 기자 = 경북 천연섬유 업체들이 이탈리아, 프랑스에 편중된 패션 시장을 탈피해 기능성 섬유소재로 독일 시장 문을 두드려 호평을 받았다.
13일 경북테크노파크(경북TP)에 따르면 지난 3∼5일 열린 '독일 파노라마 베를린 2018'에 국내 섬유업계로는 유일하게 경북섬유관을 운영했다.
친환경 소재 제품이 주를 이룬 올해 전시회는 폴리락트산섬유(PLA), 리사이클 섬유, 가죽 등을 활용한 의류, 소품을 많이 선보였다.
경북TP가 대구경북섬유산업연합회와 함께 설치한 경북섬유관에는 도내 섬유 관련 기업 9곳이 참가해 52건, 72만 유로 규모 상담을 했다.
영천에 있는 천연염색업체 화수목은 독일 영화의상 제작기업, 프랑스 천연소재 의류기업, 스페인 재생가죽 기업, 터키 패션 브랜드 등 13개사 협업 요청을 받았다. 4개사와는 2만 유로 샘플오더를 협의했다.
신일텍스타일(구미)은 5개사와 2만 유로 샘플오더를 협의하고, 수정텍스타일(경산)은 소량 샘플을 현장에서 팔았다.
이재훈 경북테크노파크 원장은 "신규 해외 시장에서 마케팅을 지속해 지역 섬유산업이 돌파구를 마련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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