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양보호사가 발견…집안에서 농약병 나와
(광주=연합뉴스) 박철홍 기자 = 13일 오전 7시 45분께 광주 동구 충장로의 한 다세대주택에서 A(89)씨와 부인 B(83)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매일 같은 시간에 방문해 6시간가량 부부를 보살펴온 요양보호사가 이날 오전 출근해 숨진 부부를 발견하고 경찰에 신고했다.
A씨는 소파에 기댄 채, B씨는 침대에 누운 채 발견됐으며 집안에서는 농약병도 나왔다.
A씨 부부는 평소 거동이 불편해 요양보호사의 돌봄을 받아온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외부침입 흔적이 없는 점 등을 토대로 이들 부부가 스스로 목숨을 끊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사망경위를 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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