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베이조스 운영 우주관광 요금은 최저 2억2천만원

입력 2018-07-13 15:45   수정 2018-07-13 21:46

美 베이조스 운영 우주관광 요금은 최저 2억2천만원

내년 자체 개발 우주선 첫 상업 비행 계획

(서울=연합뉴스) 문정식 기자= 세계 최고 부자인 제프 베이조스가 운영하는 우주개발 벤처기업 블루 오리진은 우주 관광객에게 1인당 최소 20만달러(2억2천500만원)의 요금을 책정할 방침이라고 로이터통신이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익명을 요구한 블루 오리진의 한 직원은 20만∼30만달러(3억3천700만원)의 범위내에서 티켓 판매를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고 또 다른 직원은 티켓 가격이 최소 20만 달러라고 전했다.
블루 오리진은 내년에 자체 개발한 우주선 뉴 셰퍼드를 이용한 첫 상업 비행을 계획하고 있어 호사가들과 업계에서 비상한 관심을 끌고 있는 상태다.
이 회사 경영진은 지난달 열린 기업인 콘퍼런스에서 곧 승객들이 탑승한 시험 비행을 계획하고 있으며 내년부터 티켓 판매에 나설 예정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요금에 대해서는 철저히 함구해왔다.
우주선 뉴 셰퍼드는 추진 로켓과 분리형 유인 캡슐로 이뤄져 있으며 지구에서 약 100㎞ 떨어진 저궤도에 6명의 승객을 수송할 수 있도록 설계돼 있다.

저궤도라고는 하지만 몇 분간 무중력 상태를 체험할 수 있고 지구의 곡면을 관측하는 데는 충분하다. 블루 오리진에 따르면 캡슐에 마련된 6개의 관측 창은 보잉 747 여객기의 창문보다 3배가량 크다.



블루 오리진은 지금까지 텍사스주의 발사장에서 8회의 수직 이착륙 시험을 했다. 2회의 시험 비행에 마네킹을 실었을 뿐, 실제 승객이 탑승한 경우는 없었다.
이 회사의 한 직원에 따르면 몇 주일 내 추진 로켓이 폭발할 경우에 대비해 캡슐 비상탈출 시스템의 첫 시험이 있을 예정이다.
이들 3명의 직원은 블루 오리진의 첫 상업 비행에 일반인 승객과 함께 내부 직원이 동승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다만 회사 측이 탑승자를 선정한 단계는 아니라고 덧붙였다.
베이조스 외에 억만장자인 리처드 브랜슨, 테슬라의 창업자 일런 머스크가 우주 관광 사업에 뛰어들어 경합하고 있다. 브랜슨은 버진 갤럭틱, 머스크는 스페이스X를 각각 설립해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버진 갤럭틱의 경우 약 650장의 티켓을 판매했다고 밝히고 있으나 첫 비행 시기는 정하지 못한 상태다. 회사 측은 관광객들에게 1인당 25만 달러의 요금을 청구할 방침이다.
이들 3개 업체는 모두 재활용 우주선을 개발해 비용을 낮추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재활용 우주선을 투입하면 비행 횟수가 늘수록 요금이 낮아질 수 있다는 것이다.
틸 그룹의 마르코 카세레스 애널리스트는 블루 오리진의 우주선을 발사하는데 1천만달러가 소요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6명의 승객으로부터 요금을 받더라도 초기에는 회당 수백만 달러의 손실이 발생한다는 얘기다.
jsmoo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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