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헤란=연합뉴스) 강훈상 특파원 = 예멘 반군 후티(자칭 안사룰라)는 12일(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 공군 소속 F-15 전투기 1대를 격추했다고 주장했다.
반군이 운영하는 알마시라 방송에 따르면 반군 대공 부대는 예멘 국경과 맞닿은 사우디 남서부 아시르 지역 상공에서 비행하던 이 전투기를 대공포로 맞춰 파괴했다. 이 전투기는 반군의 근거지인 예멘 북부 국경지대 사다 주를 폭격하는 작전을 마치고 기지로 귀환하는 길이었다고 반군은 밝혔다.
사우디군은 반군의 주장을 부인하지도, 확인하지도 않았다.
반군의 주장대로라면 사우디가 예멘 내전에 개입한 지난 3년 반 동안 사우디군 전투기가 반군에 격추된 것은 이번이 세 번째다.
반군은 지난해 6월과 올해 1월 사우디군의 F-15 전투기를 방공포로 격추했다면서 관련 동영상과 사진을 공개했다.
반군은 사우디군이 예멘의 군사시설과 민간인 거주지역을 가리지 않고 폭격한다고 비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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