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효정 기자 = 방북 중인 와타나베 모리나리 국제체조연맹(FIG) 회장이 13일 김일국 북한 체육상을 만났다고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다.
중앙통신은 이날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올림픽위원회 위원장인 체육상 김일국 동지는 13일 인민문화궁전에서 의례방문해 온 와타나베 모리나리 위원장을 단장으로 하는 국제체조연맹 대표단을 만나 담화를 하였다"고 짧게 밝혔다.
이날 국제체조연맹 대표단은 평양 청춘거리 체육촌도 참관했다고 중앙통신은 별도의 기사에서 밝혔다. 대대적 리모델링 공사를 마치고 2014년 3월 준공한 청춘거리 체육촌은 우리의 국가대표 선수촌과 비슷한 곳이다.
중앙통신은 대표단이 "체육촌의 여러 경기관들을 돌아보았으며 훈련에 열중하고 있는 조선(북한) 선수들을 만나 이야기도 나누었다"면서 평양체육관 등도 돌아봤다고 덧붙였다.
다만, 중앙통신은 이날 보도에서 와타나베 회장과 김일국 체육상의 논의 내용을 구체적으로 언급하지는 않았다.
와타나베 회장은 북한체조협회의 초청으로 12∼14일 방북해 북한의 국제대회 참가와 지원 등을 논의하겠다고 지난달 대한체조협회에 알렸다.
그는 이번 방북을 계기로 9월 일본에서 열리는 이온컵 국제체조대회, 11월 제주에서 열리는 코리아컵 국제체조대회에 북한 선수들의 출전을 권유할 것으로 알려졌다.
kimhyoj@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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