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연합뉴스) 김병규 특파원 = 일본 오가사와라(小笠原)제도의 섬 니시노지마(西之島)에서 분화가 잇따르며 용암이 흘러내렸다고 NHK가 14일 보도했다.
일본 기상청에 따르면 니시노지마에서는 지난 12~13일 분화가 계속되며 산 경사면의 화구에서 용암이 200m 흘러내렸다. 또 커다란 분석(噴石·용암 조각과 암석 파편)이 화구에서 500m 떨어진 곳까지 날아왔다.
니시노지마는 일본 도쿄에서 태평양 쪽으로 1천㎞ 떨어진 화산섬이다.
이 섬은 지난 2013년 11월부터 2년에 걸쳐 활발한 분화가 이어지며 섬의 크기가 12배로 커졌다. 작년에도 4~8월 간헐적으로 분화가 발생했지만, 이후에는 분화가 확인되지는 않았었다.
기상청은 앞으로 분화의 규모가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전날 밤 화구 주변 1.5㎞ 범위에서 커다란 운석과 용암을 조심하라는 '화구 주변 경보'를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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